끄적끄적

6월 25일, 촛불집회..

수고했어 오늘도 : ) 2008. 6. 26. 18:47


"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우리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

오늘도..  우리 사는 세상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좀 더 살기좋은 세상을 바랬을 뿐인데..

1%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들은 국민으로도 보이지 않나요?



시위대쪽에서 생수병이 하나 날라가니 바로 헬멧쓰고 나오는 전경들.



너만 찍냐?  나도 찍는다..  이쁘게 찍어다오.. 'ㅗ'v

근데.. 어쩌냐.. 니네 이제 사회 나오면
이 시점에 전/의경으로 복무했다는 이유로 취업은 글러먹은것 같다..



사복입은 얼굴 빨간 아저씨는 실실 웃어가며 시민들과 무슨 대화를 했을까.



살면서 이순신 장군님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있었던가..



" 미국에 굴복말고 국민에 항복하라! "

왜 우리는 우리 정부를 믿지 못하고 미국 정부를 믿어야 합니까?



퇴근 후, 집에 가서 가족들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싶고
 TV보며 뒹굴대고 한가로운 저녁도 보내고 싶습니다.

" 제발 밥 좀 먹자!  잠 좀 자자! "



새문안교회쪽으로 이동 중 시위현장에서 만난 진중권 교수님.



론테언니가 기념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그순간 휙, 돌아버리신 진교수님 -_-;;



" 소 뒷걸음치다 쥐잡는다 " 더니..
미친소 뒷걸음하다 2MB좀 잡아줬으면.. T-T

당신들 눈엔 귀엽게 공들여 만든 피켓 들고 나와
저렇게 해맑은 표정 짓는 사람들이 친북, 좌파, 빨갱이, 배후세력으로 보이십니까?



2MB, 조중동, 한나라당, 뉴라이트..
당신들 눈엔 이 사람들이 내일 출근할 걱정 없는 백수들로 보이십니까?



사랑을 실천해야할 교회는 화장실 빌려주기 싫었는지 굳게 셔터를 내렸고
아름다운기업
임을 강조하던 금호아시아나화장실 간다는 사람을 못가게 막아
시위대와 경비아저씨 사이에 싸움이 붙고..
( 화장실 뿐만이 아니라 주차장 안쪽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함 )

화장실은 동아일보도 가게 해주던데..

아무리 사기업이어도 광화문에서 매일 집회하는거 알면서
화장실정도는 개방하는 센스도 없나..

이제 아시아나 비행기는 피해야지,



다시 광화문..

시위대에게 " 폭력 " 운운하며 경고방송 + 소화기 살포..

이순신장군님.. 숨막히시죠?
저희도 죽겠어요.. ㅠ_ㅠ


구)금강제화 건물 골목에서 전경버스 4대 끌어내고
살수차 와서 무차별적으로 쏴대고
( 그렇게 안전하다던 살수차 물줄기 맞고 전경 실신.. 뭥미 -_-;; )
전경 방패에 맞아 이 부러진 총각도 보고..
새문안교회쪽 전경에게 밀려서 광화문까지 밀리는것 까지 보고

 2시쯤 집으로..

시청앞 광장에서 집회하던 기독교 단체들은 그시간까지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
하느님도 좀 주무셔야 할텐데..

바로 앞이 호텔인데..  쟤네들은 고성방가로 안잡아가나..


여기저기 성금내고, 현장에서 또 성금 내고
저녁으로 김밥 사먹으랴, 배고프면 요기거리 사먹으랴,
차 끊기면 택시비 내랴..
가정경제 파탄내는 쥐새끼는 하야하라... ㅠ_ㅠ





촛불집회 특수 누리면서 화장실 찾으면 없다그러는 훼미리마트..
그따위로 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