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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데이] 닌텐도보다 더 재밌다! 눈높이 전래놀이

수고했어 오늘도 : ) 2009. 11. 17. 14:14
닌텐도보다 더 재밌다! 눈높이 전래놀이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딱지치기, 고무줄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마음이 훈훈해진다. 이처럼 전래놀이는 더불어 사는 지혜뿐 아니라 추억을 선물한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전래놀이 응용편.

인간 줄다리기
양편을 같은 인원으로 나누고 대장을 1명씩 뽑는다. 대장 뒤로 한 줄로 늘어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는다. 대장끼리 서로 팔을 걸고 힘껏 당긴다. 한쪽으로 끌려가거나 끊어지는 쪽이 진다.
⊙ ‘줄다리기’ 응용 놀이로 도구 없이 즐길 수 있다. 놀이를 통해 소속감과 협동심을 기른다.

줄 달린 제기 차기
줄을 단 제기를 손으로 잡아준 뒤 아이가 찰 수 있도록 한다.
⊙ 어린아이가 아무런 창치 없이 제기를 차기란 쉽지 않다. 줄 달린 제기 차기를 통해 다리 근육을 발달시키고 균형 감각도 기른다.

누가 더 높이 뛰나?
아이와 둘이서 번갈아가며 높이 뛴다. 친구가 뛰는 것을 본 다음 뛰는 것이 포인트. 노래를 불러가며 박자에 맞춰 뛰는 것도 좋다.
⊙ 널빤지를 두고 번갈아 뛰는 널뛰기 응용 놀이. 놀이를 통해 민첩성을 발달시키고, 관찰력을 강화한다.

누가 더 오래 서 있나?
한쪽 발로 서고 다른 쪽 발은 손으로 잡은 채 누가 더 오래 서 있는지 대결한다. 한쪽 발로 안정감 있게 오래 서 있는 것이 놀이의 핵심이다.
⊙ 한쪽 발로 선 채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닭싸움을 응용한 놀이로, 균형 감각을 기른다.

색깔 맞춰 딱지치기
노란색·주황색·파란색 딱지를 각각 3개씩 준비한다. 색깔별로 준비한 3개의 딱지를 친구와 하나씩 나눠 갖고 나머지 하나는 바닥에 둔다. 손에 있는 노란색 딱지와 바닥에 있는 노란색 딱지를 맞춰본다.
⊙ 전래놀이처럼 딱지를 맞춰 뒤집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놀이를 단순화하여 놀이에 따른 성취감을 높이고, 놀이를 통해 목표를 정한 후 맞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사자꽃이 껑충 뛰었습니다
술래를 정한 뒤 전래동요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음율에 맞춰 ‘사자꽃이 껑충 뛰었습니다’와 같이 동물의 움직임을 노래로 표현해본다. 나머지 친구들은 술래의 지시에 따라 껑충 뛰어본다. 술래의 지시대로 하지 못하면 술래가 된다.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응용 놀이. 놀이를 통해 표현력과 순발력을 발달시킨다.

00야 00야 뭐 하니?
전래 동요인 ‘여우야 여우야’ 노래에 맞춰 ‘여우’ 대신 친구 이름을 넣어 부르고, 친구가 무엇을 하는지 받아치며 부른다.
⊙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를 응용한 놀이. 전래놀이처럼 잡기 놀이를 하지는 않더라도 다양한 응용 표현을 통해 표현력을 기른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친구들과 편을 나누어 한 팀이 먼저 “우리 집에 왜 왔니”라고 하면 다른 팀은 “꽃 찾으러 왔단다”라고 하면서 놀이를 진행한다. ‘꽃’ 대신 친구 이름을 부르며 원하는 친구를 데려온다.
⊙ 가위바위보를 못 하는 아이를 위해 놀이를 단순화한 응용 놀이. 기억력을 발달시키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블록 치기
일정한 거리에서 상대편 블록을 쓰러뜨리는 놀이다. 5m 정도 거리를 두고 출발선과 블록을 세우는 선을 긋는다. 두 패로 나눈 뒤 먼저 던지는 편을 정하고 블록을 준비한다. 진 편이 블록을 땅에 세워놓으면 상대편이 맞혀 쓰러뜨리면 되는데 하나도 못 맞히면 던지는 편이 바뀐다. 블록을 맞히면 계속해서 기회를 얻는다.
⊙ 비석치기를 응용한 놀이. 요즘은 옛날만큼 길거리에서 비석(납작한 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비석을 대신하여 플라스틱 주사위나 나무 블록 등을 이용해 놀이하면서 정확성을 발달시킨다.

공기알 빨리 줍기
문방구에서 파는 공기알을 10개 정도 준비한다. 공기알 9개를 바닥에 뿌려놓고 나머지 1개는 하늘 높이 던진다. 하늘 높이 던진 공기알이 떨어질 때까지 바닥에 뿌려놓은 공기알을 재빨리 줍는다.
⊙ 공기놀이를 유아에 맞춰 응용한 놀이. 하늘로 던진 공기알을 다시 잡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놀이를 단순화했다. 놀이를 통해 순발력과 민첩성을 기른다.

누가 더 많이 넣나
출발선을 긋고 출발선 1m 앞에 바구니를 놓는다. 친구들과 블록 장난감을 나눠 가진 뒤 출발선에서 차례로 바구니에 블록 장난감을 던져 넣는다. 놀이가 익숙해지면 바구니를 점점 멀리 옮긴 후 던진다.
⊙ 전래놀이인 ‘투호’를 응용한 놀이. 아이들은 긴 통보다 넓적한 바구니에 던져 넣는 게 더 쉽다. 놀이를 통해 민첩성과 정확성을 기른다.

진행_이명희 기자 사진_박용관 도움말_조은희(크래다 압구정 본원장) 자료제공_베스트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