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탈출기 :: 김여사가 되다.. -_-;;;;;

2013-04-16 (화) :: 나홀로 운전 4일차

사실 4일차라기 보단 4회차가 맞는데.. -_-a;

오늘의 목적지는 종암동에 위치한 동백..

사장님께 "제가 주행은 되지만 주차는 몹시 미숙하다" 하니

발렛파킹 해주신다는 말만 믿고 출발.. 

702 버스 다니는 왕복 4차선 길을 따라 갈현동 종점에서 같이 가기로 한 언니 픽업해서

시장길 따라 큰 길로 나와 불광까지 갔는데..

P턴해서 북악터널을 지나 가라고 할 줄 알았더니

네비 김양이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홍은사거리 쪽으로 가서 내부순환을 타라고 안내.. 

내부순환도로 올라가기까지의 거리가

다른사람 차 타고 갈 땐 가까웠던것 같은데 왠지 멀리멀리 돌고 돌아 온 느낌? 

어버버 하며 처음 내부순환 도로에 올라..

터널은 왜그렇게 무서운지..  차가 쏠리는 느낌이고.. 흐엉..

빨리 안달리면 빵빵거릴것 같아 내부순환 안타고 싶었는데 ㅠ_ㅠ

목적지가 종암동이라.. 

종암IC에서 내려와 바로 우회전 해야하는것도 무서웠지만

다시 올라갈때도 신호에 딱 걸려 1번으로 좌회전 해서 올라가야 했는데 역시나 무섭고.. 

아직은 신호등 앞에 1번으로 서있음 긴장되는 수준.. 후덜덜덜;;;

도착해서 주차해야 하는데 후방주차까진 어떻게 해보겠으나

일렬주차는 영 감이 안와서 어버버버 하던 사이 앞 차 빠져서 운좋게 주차 성공..

집에 오는 길.. 그냥 유턴해서 나올걸;; 

골목으로 돌고 돌아 나와 큰도로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좌회전 차선에 끼어버린 상황..

옆차선 빈거 확인하고 빠져나오려다 빨리 못나와서

멀리서 오던 포터 아저씨한테 어디 보고 운전하냐고 혼나고..

걍 좌회전 따라 들어가서 돌걸..

초보 운전에 욕심부리다 망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데려다주고 학교 들렀다 오느라 

갈현동 골목운전에 연신내를 가로지르고..

(어떤 연수 샘은 갈현동 골목에서만 왔다갔다 하라고,

여기서 다닐 수 있으면 서울 시대 모든 골목은 다닐 수 있다고 하셨다는)

집에 와서도 주차해야 하는데 택배차가 뒤에 기다리고 있어서

얼집 앞까지 올라가고.. 운전 베테랑인 택배아저씨가 알아서 비켜가시게 만든..  

얼집 앞에 세워놓고 꼬마들 태우고 신랑이 차 돌릴 때 처럼

궁딩이부터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와 주차 성공..

이제 집 앞 골목 + 언덕은 조금 익숙해졌는데..

사고 안난게 천만다행이었던 험난한 김여사의 하루..

고로 오늘은 사진따위 없음..

뒤에서 오던 파란포터 아저씨..

죄송해요.. 쌍욕 안해주셔서 감사해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