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2 (월) :: 나홀로 운전 5일차
대조동으로 이사간 언니네 집들이 가는 날..
오후에 신랑 외래진료가 있어 점심먹고 버스타고 집에 왔다갔다 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차 가지고 두 언니들을 픽업해서 대조동까지 갔는데..
주차공간이 부족한 동네라 낮시간에 비는 남의 빌라 주차장에
밥먹을 동안만 대놓으려다 기둥에 퍽.......... -_-
하필 기둥이 대리석...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며
언니가 차 가지고 오지 말랄때 말 들을걸 후회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차마 사고내고서 말도 못하고..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사고낸 후라 주차장에서 좌회전 해서 빠져나오는것 조차 무섭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광화문까지 가서 신랑 만나 서프라이즈~ ㅠ_ㅠ
우그러지고, 까지고.. 램프 안깨먹은게 다행...
뽑은지 1년 조금 넘은 캐봉이라 속이 쓰렸을텐데
안다쳤냐고, 언젠가 이럴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그랬다고..
이미 일어난 일인데 어쩌겠냐고.. 생각하지 말라고..
한 2-3년만 미안해 하라는 신랑.. 당신이 부처요...
동네 언니가 소개해준 공업사에 가니 많이 해드셨다고;;
범퍼는 갈아야 하고 뒤쪽 판은 펴야 한다는 진단..
범퍼가 도색 안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도색하려면 비용 추가..
70만원짜리 주차.. 보험 처리 하기로..
보험사에서도 아침에 한건 접수하고 오후에 한건 접수하니 좀 황당했을듯;;
신랑 한번 나 한번 내년 보험로 쭉쭉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ㅠ_ㅠ
사고내놓고 잘했다고 사진까지 올리는 나는야 대책없는 김여사.....
캐봉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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