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비 신부는 아니고;;; 5월 10일~14일까지 세부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답니다 ^-^
[ 여행사 다 다르고, 묵는 숙소가 달라도 이동하는 장소는 다 똑같더라구요.
국내 여행사들이 현지에 가이드 다 상주하며 근무하면 인건비 너무 많이 든다고
현지 가이드랑 여행사 여러군데랑 조인해서 다니는거니까,
여행사 꼼꼼히 따져봤자 다 그게 그거라고 가이드가 얘기해줍디다 -_-;; ]
신혼여행 마지막 날~
시내 관광을 마치고 " 당연히 " 가이드가 쇼핑을 하러 데려가더군요.
쇼핑센터로 가는 차 안..
신혼여행 가기 전에 주변분들한테 뭐 사오지 마라 (라텍스, 노니주스 등등.. ) 잔뜩 듣고 갔는데
가이드도 신혼부부들 대충 듣고온거 알텐데..
아줌마들은 오면 라텍스만 천만원어치 사간다,
노니주스가 우루사보다 더 좋다..
불만제로에서 환불 안된다고 나왔다던데 사실 그렇지 않다,
여기서 사간거 100% 다 환불 된다까지 얘기해주고
세부사람들은 피부가 까매서 백진주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흑진주가 한국보다 저렴하다..
자기도 자기 엄마 주려고 비싸게 주고 진주알 사갔는데
한국 금은방 아줌마가 바꿔치기 했다,
그러니 세팅 하더라도 꼭 진주 알은 따로 가지고 있다가 눈앞에서 얹으라고 해라 등등
주의사항까지 세세히 알려주길래
양가 어머니 해드리려고 진주를 사왔습니다.
( 시어머니가 진주반지를 가지고 싶어하셔서 생신선물로 해드릴 생각이었고..
시어머니만 해드리기 뭐하니 친정엄마것도 팬던트로 사왔구요 ^-^;
덤으로 저도 귀걸이 + 목걸이 세트 하나 했..;;; )
세팅을 하러 가서..
일단 조심스럽게.. " 이거.. 진짜 진주는 맞죠? " 라고 물어봤습니다.
( 전 전문가가 아니니 속아 샀을수도 있으니까요.. )
금은방 아저씨.. 진짜 진주는 맞다네요, 그러면서 얼마 주고 사왔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구입가 말씀드렸더니 2배 이상 비싸게 줬다고..
그 돈이면 한국에서 더 좋은 진주로 세팅까지 다 되어있는거 살 수 있다고하시더군요.
( 여행지에서 그런거 팔면 가이드 수당 떨어지는거 아니까.. 5~10만원 차이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
부글부글 끓는 마음에..
여행사와 통화 했더니세부 진주가 더 좋은거라며 안심시키는데먹히질 않으니
알아보고 전화 준다며 다음날 전화로 영수증 + 물건 챙겨 택배로 보내랍니다.
시키는대로 순순히 응했죠.
물건 받은 후 연락이 왔는데진주에 흠집 있어서 환불이 안된답니다ㅋㅋㅋㅋㅋ
세부 쇼핑센터에서 진열된거 70만원짜리 진주목걸이 보여주는데흠집이 많아 보이길래
" 이거 다까진거아니에요? "라고 물으니
그거진주 숨구멍이라고, 얘들도 숨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색, 빛, 숨구멍이 한군데 예쁘게 몰려있는거에 따라 진주 등급이 다르다더니..
이것들이 어서 사기를..
한국에서 뭐 사오지 말란 소리 듣고 갔음에도 해외여행가서 뭔가 사온게 가장 큰 잘못이지만..
한국 사람 상대로 한국 사람이 사기치는데 기가 차네요..
( 가이드도, 진주가게 주인도 한국여자 )
해외 나가서 한국사람 젤 조심해야한단 얘기가 피부로 팍팍 와닿는 경험이었습니다.
팔땐 전혀 문제 없던 흠집 핑계로 환불 거절시 소송할 생각입니다 -_-;;;;
예비 신혼부부 여러분..
세부, 태국 이런데 가셔서 절~대 진주 사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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