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고/캠핑

2017-03-16 ~ 03-19 :: 파주 은사시 힐링 캠핑장_02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7. 3. 20.


캠핑장에서 새소리같지 않은 새소리로 맞이하는 첫 아침..


아.. 기러기 너 왜 그렇게 우는거니? ㅋㅋㅋ



전날 밤, "내일 열시에 일어날거에요!" 라고 했다고

일찍 깼지만 내가 깰까봐 일찍 나오지 못했다는 언니..  아니 제가 뭐라구요.. -_-;;;


그리하여 아침 시간이 늦어지니 여기저기서 배고프다고 난리난리..



토스트와 베이컨, 토마토 스튜와 (삼송 빵을 요리하다의 빨간냄비에 담긴 그것)

옥수수 스프와 샐러드도 있었지만 남은 사진이라곤 먹다남은 샐러드뿐... ㅋㅋㅋ


이제 큰 식빵 한봉지쯤은 한끼에 뚝딱..




아이들은 물까지 떠다가 모닝 모래놀이




이 때가 본격적인 시작이었죠..

아이들이 서울역에서나 볼법한 몰골이 되어가기 시작한 것이...   


손톱 때에 머리속에 손가락도 안들어갈것 같이 산발에 모래 후두둑 떨어지고 콧물까지 추가되니

숙자언니 숙자오빠.. ㅠ_ㅠ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식사 후, 우리 텐트에 오신 사장님이 출렁다리 가보셨냐고,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출동~



캠핑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10분정도만 올라가면 된다 하여 

동네 마실 나오는 모양새로 쌩얼에 크록스 끌고 도착했는데

형형색색 등산복에 등산화, 스틱까지 갖춘 등산객들 사이에서 초큼 부끄러웠음.. *-_-*

(주차비, 입장료 없음)



< 감악산 출렁다리 >


총 길이 150m로,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라고 함.




덜덜 떨며 그물을 붙잡고 건너는 두 아들들 ㅋㅋㅋ

씩씩한 딸들은 저만치 앞에..




인증샷 남기고 되돌아가는 길..




새다리고 이렇게 반딱반딱한데

한 아들내미께선 이곳은 지옥이라고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평소모습과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ㅋㅋㅋ



돌아오는 출렁다리에서 본인이 앞 잘 안 살피고 가다가 데크에 걸려 넘어지면서

우리 일 곱 살 짜 리!! 2호를 짚고 넘어졌는데 애기한테 괜찮은지, 미안하다고는 못할 망정

니가 앞에서 얼쩡거려서 그러자 않았냐고 화를 냈다고 함 -_-


나쁜놈!!  가다가 발병이나 나라!!!


-


동네 한량처럼 슈퍼가서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물어주시구요~





캠핑장으로 돌아와 골뱅이 김치 비빔국수와 아이들을 위한 스파게티♡

요리 담당이 따로 있어 재료준비 도와주고 설거지만 하면 되니 넘나 좋은것!


이래서 독립할 수 없고, 업혀다니고만 싶은것 ㅋㅋㅋ



-


배 채웠으니 앞쪽 빈 사이트를 앞마당 삼아 

미세먼지 다 마시며 땅따먹기 한판~!


이게 뭐라고 ㅋㅋ  처음엔 두집 엄빠 모두 둘러서서 선을 밟았네 안밟았네 심판도 봐주고..

파쇄석이라 주전자에 물 담아 그려주기가 무섭게 마르던 선..  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나잡아봐라 놀이도 해줘야죠~


아픈 허리로 아이들과 함께 뛰어주시는 여사님..

그러다 몸져 누우시면 밥은 누가해준단 말입니까~ ㅠ_ㅠ







아이들만 두고 텐트로 돌아오니 메가돔 안에 들어와있는 나비 한마리 ..

역광이라 나비 날개 색이 안 나오지만 예뻐서 한컷



이동넨 벌써부터 벌도 있고 나비도 있고 파리도...;;;;


-


해가 지기 전 불을 피우고 꼬기도 굽고.. 버섯도 통째로 굽고.. 



가지도 굽고.. 새우도 굽고..

홈플러스에서 산 새우, 성공적♡



남은 불엔 왕 두꺼운 오징어 다리도 굽고..



맛있게 먹어도 0칼로리는 아닌 푸짐하고 배터지는 저녁식사와..

이어지는 불멍과 별구경..


-


밤새 다녀가신 캠핑장 냐옹님의 발도장

언니 이거 처음 개시한거거든? -_-+



어제 저녁 고기구울 때 테이블로 쓰인;; 폴딩체어..


깔끔하게 짐 가방 올려두라고 판매하셨던것 같은데

우린 밖에 내놓고 테이블로 쓰고 수건 널어놓고 가방들은 입벌린채 나뒹굴고 ㅋㅋ


-


누룽지와 새우가 가득한 감빠스와 토스트로 아침 식사 후 철수..



시작은 빨랐으나 어째 매번 철수는 꼴찌인 우리.. ㅋ

나름 노력하는데도 항상 2시라니..


-


아이들이 숙자언니, 오빠 스타일이 된거 말고 순조로운 캠핑인줄 알았으나..

돌아오는 길, 숙제 가방 챙겼냐는 말에 캠핑장 방방장에 두고왔다는 아들.....................

(일요일에 집에 돌아와서 쓰려면 졸려서 힘들까봐 챙겨감)


으아아아아아악....!!!  ㅠ_ㅠ


2학년인 본인은 주말일기를 쓰지 아니하였지만

동생은 짬짬이 글씨쓰기 숙제도 하고, 1-100까지 쓰기 숙제도 완료했고만.. ㅂㄷㅂㄷ



오늘 캠핑장 사장님께 전화드려 방방장에 있는지..

캠핑장까지 택배는 들어가는지 여쭈었더니...


캠핑장엘 또 와야지 왜 택배로 받냐고,

문자로 주소 알려달라고, 수영장도 만들거니까 봄 되면 또 오라고 하심..  ㅋ


-


자일랜드보다 사이트 비용이 저렴..  

(평일 25,000원 / 주말, 성수기 30,000원)


겉에서 보는것 보다 샤워장이 깨끗했고 세면장이 따로 있고,

개수대 따뜻한 물도 잘 나왔음


바닥이 파쇄석 말고 타일조각 같아 보이는 것이 섞여있고

그중에 유리조각이 있었는지 2호가 유리조각을 꼭 쥐고다녀 놀랐지만.. 


다른 후기에 보니 과일나무도 있는것 같고..  여름 되면 그늘도 많은것 같고..

방방도 가깝고..  평지라 아이들 뛰어놀기 좋은 곳


아직 캠핑장이 붐빌 철이 아니라 우리는 전세내다시피 놀다 온 곳.. : )


 < 은사시 힐링캠핑장 이용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