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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이사완료] 좋은 분들 만나서 이사 잘 했습니다~ ^^ (+이사 팁)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0. 4. 17.


이사했어요~ ^^
살던 집보다 두배쯤 넓어졌어요.   (대출의 압박 OTL)
오래된 집이라 문틀, 창틀같은 곳이 낡긴 했지만 넓고 빛 잘 드는거에 만족!

아직 잔짐을 제대로 풀지 않아서 휑~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제 살림이 어디에 뭐가 들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좋네요.
이제 집 좁다고 미뤄왔던 손님 초대도 할 수 있을듯..  : )

어젯 밤에도 새벽 한시까지 짐싸고, 세시가 넘도록 잠이 안오더니
오늘도 이 시각까지 잠 못들고 있는 은찬맘입니다.



가족 & 주변 사람들한테 이사 하면서 짐 없어진다는 얘길 하도 많이 들어서
자잘한건 다 박스포장 해뒀더니 8시쯤 시작해서 11시도 안되어 모든 짐의 상차 완료!!

이삿짐센터 분들도 좋은 분들 만나서 기분좋게 이사 잘 했어요.
이모님도 엄청 꼼꼼하신 분이 오셔서 냉장고도 수납칸 하나하나 다 분해해서 뜨거운 물로 닦아주시고,
냉장고와 싱크대 안쪽도 매직블럭으로 깨끗하게 닦아주시고,
그릇도 쓰기 좋게 수납해 주시더라구요.


이사하실 예정이신분! ok2424 강추합니다.

통인처럼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업체가 아니라 고민하다가
나름 체인점이고, 게시판에 후기도 올라와 있는거 보고 결정했어요.

잃어버리거나 파손되는 물건 보상도 된다고 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현관문 전자키 원상복구 + 이사 후 못박기 + 마무리로 스팀청소까지 해주고 가셨네요.
 (이사 비용의 2% 캐시백 적립 or 디지털 누드체중계 증정)



아, 그리고 중요한(?) 정보!!
공과금을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경우, 부동산에서 대신 정산해주는게 불가능하대요.


가스철거 신청하면 기사님이 오셔서 마감처리 해주시면서
현재까지 사용 요금을 현금으로 수납해서 가시기도 하고,
다음 세입자가 내도록 부동산에서 현금 넘겨주며 정산을 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참고로 가스 철거는 12,000원인데 가스 연결은 17,000원이라네요.  헐.. -_-;;
기사님 오셔서 처리해 주시는데 5분도 안걸리던데..


전기요금수도요금계량기 숫자 뒤에서 4자리 확인 후
전기는 123번 (휴대폰 02-123), 수도는 121 (휴대폰 02-121)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알려주시면 현재까지의 사용요금을 알려주는데,
이 금액 가지고 부동산에서 잔금 정산하면서 현금으로 넘겨주면 정산 끝~
+ 자동이체 해지 잊지 마시구요~



이제 시원찮은 부분 집주인 할머니께 수선 의뢰와 셀프 벽지 시공만 남았네요.
오래된 집이라 은근히 손볼데가 많더라구요.

에어컨 배관 나가는 구멍은 뻥~ 뚫려 있어서 밖이 훤히 보이고,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의 균열은 '이러다 벽이 뚝 떨어져 나가는건 아닐까;;;' 싶고 -0-


도배는 은찬이가 낙서할 나이가 되면 벽지가 쉽게 더러워질까봐
윗부분만 벽지 바르고 아랫 부분은 패널 시트지를 발라볼까 했는데
시트지가 벽지보다 훨씬 비싸다네요.. ^^;;;;

도배 전문가 일당이 11만원이라고 해서 직접 해보려고 하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