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15-05-07 :: 자식이 뭔지.. " 엄마 쏘세지 문어 싸주세요 "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5. 5. 7.

며칠 전부터 아들이 그랬다..

소풍갈 때 쏘세지로 문어  만들어 달라고.... ㅠ_ㅠ

ㅇㅇ이가 싸왔다며...

 

그...

비엔나 쏘세지에 칼집을 넣어 데쳐 다리를 만들고

빨대로 찍어낸 치즈 흰자에 검은깨로 눈알을 박아

쏘세지가 식기 전에 붙여줘야 한다는 그 문어를....

 

멍2

 

 

작년 5월엔 견학 다녀온 후

친구들은 동물 얼굴 사람 얼굴 도시락도 싸오고
ㅇㅇ이는(위의 ㅇㅇ이와 동일 인물) 예쁜 도시락 싸오는데
엄마는 왜 안싸주냐고 따지던 아들..

예쁜 도시락 싸는 도구들 구비한다고 주머니를 털더니;;;

 

 

 

 

아...  눈썰미 발달하고 알거 다 아는 알곱짤이니

누구 하나 이쁜 도시락을 싸오면 그거 본 친구들 엄마가 시달리는구나.. ㅠ_ㅠ

 

아들의 요청에 의해 나도 해주기 시작하면

그걸 본 다른 친구의 엄마도 시달리겠지..

 

흥4

 

아오.. 자식이 뭔지............

 

 

 

.....

 

 

 

그래서 깨소금도 동네 방앗간에서 천원어치씩 사다먹는 내가..

검은깨를 2천원어치 구입...

(검은깨는 최소 판매 수량이 2천원어치라길래..;;)

 

 

 

 

이 새벽에 빨대와 핀셋을 들고 눈알 제작중..

이게 뭐하는건가 싶어 배실배실 헛웃음만.. ㅋㅋㅋ

 

메추리알 꼬꼬까지 안 만들어도 되는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나..

 

 

 

 

큰 숙제를 해결해 놨으니 내일 아침엔 유부초밥만 싸면 되는걸로...

 

 

나 초딩땐 이런것도 없었고

 엄마가 김밥집 가서 김밥 한줄 사가라고 하셨었는데.. (맞벌이)

 

엄마노릇 힘들구만....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