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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돌아올 시간이 되어
급격히 어두워지는 하늘
곧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계획에 없던 우산 셔틀
맨발에 크록스는 걸을 때 마다 뽀그닥뽀그닥
의문의 삑삑이 신발이 되어버리고 ㅠ
나는 우산을 썼는데
왜 우산을 안 쓴 것 같은 것인가...
우산대에 흐르는 빗물 어쩔;;
(우산대 터치까지 해줬는데
초점 왜 자꾸 땅바닥에 가서 맞니)
2호를 기다리며 우산을 어깨에 걸치고 있었더니
목덜미도 축축, 어깨는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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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젖은 남의집 현관 위
능소화 덩굴도 예쁘고..
흰 양말에 삼선 쓰레빠를 신은
중학생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들이
어차피 젖은 발.. ㅠ
빗물 웅덩이에 담가 흔들어 씻어내며
깔깔대는 모습도 예쁘고..
내가 우산 놓고 올 때만 비가 온다고 궁시렁대며
양 옆으로 자전거를 끌면서
머리 맞대고 우산 하나를 같이 쓰고 가는
남의집 아들들도 예쁜날 이었으나...........
집에 들어오자마자 우르르릉.. 하더니
잠시 뒤 쾅! 한번에 차 경보기가 울리고 난리었던
오늘자 이른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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