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너무너무 좋으신 피아노 선생님께 선물하는 꽃다발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20. 7. 15.

어린이 1호는 만 4년, 2호는 만 2년을 다니며

피아노 학원 가기 싫다 소리 한번을 안 했을 정도로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던,

아이들을 너무너무 예뻐해 주시던 피아노 선생님

 

교재 구매할 때도 내역서 뒷면에

이러이러한 점은 어떻고 힘든 부분 진도 나가고 있으니

칭찬 많이많이 해주시라고 애정이 퐁퐁 넘치는

손편지 적어 보내주시던 우리 선생님 ㅠ_ㅠ

 

 

코로나 때문에 휴원중일 때 이사를 하게 되서

 

(이 때도 한 타임당 한명만 수업하니 보내셔도 되고,

불안하면 안 보내셔도 된다고 안 보내시면

학원비 결제 날짜 미뤄주신다고 했던 분 ㅠ_ㅠ)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온데다

배우던 교재들도 있어서 짐 가지러 피아노 학원 가는 길

 

 

우리 소녀소녀한 선생님 만나러 가는 길에

꽃다발 안겨드리고 싶어서 녹색지대에 들름

 

 

예쁜 꽃들은 가득 있는데 꽃다발 만들어주실 사모님이 외출중이심... ㅠ_ㅠ

 

 

 

사모님이 만들어놓고 나가신 꽃다발 하나 남았다고 하셔서

자그마하게 만들어 가려다 얼떨결에 큼직한 꽃다발 구매 ㅋ

 

 

 

꽃다발 구매해보신 분들이 가격이 착하다고 해서 찜해놨던 곳

진짜 오랜만에 사 보는 꽃다발 

 

 

 


 

 

노랑노랑 화려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간판에 묻혀

눈에 띄지도 않는 피아노학원 ㅠ_ㅠ  (하필 벽돌색이랑 비슷해)

 

 

선생님 보면 울컥할 것 같아서 아이들만 올려보냈는데

무슨 꽃을 이렇게 많이 보내셨냐며 바로 전화하시고 ㅠㅠㅠㅠㅠ

 

선물 꾸러미 따로 준비하셔서

선생님 제자로 와줘서 고맙다고 손편지 적어 보내주시는 그런 우리 선생님..

 

 

오래된 건물이라 시설은 좀 후지지만

원생 많아져서 선생님 웃는 날 많으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