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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작고 마른 아이, 소아과에서 진료 의뢰서 받은 날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20. 8. 7.

출생 당시 체중 3.25kg

만기(40주)가 지나도록 방을 안 빼던 어린이 1호

 

자연주의 출산을 하겠다고 조산원에서 출산했는데,

(산부인과와 조산원 진료를 같이 다님)

예정일이 넘었음에도 기미가 없으니 첫 아이인 나는 불안하고ㅠ

 

조산원 원장님은 아이가 큰 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나올 거라고

기다려 주자고 하셔서 41주를 꽉 채우고도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상 체중으로 나온 그 아이

 

 

소아과에 영유아 검진을 다니며 작고 마른 건 알고 있었지만,

3% 도 받고, 몸무게 1% 도 받아본 어린이 1호 -_-)

 

눈에 띄게 쑥쑥 크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발달 상태도 나쁘지 않고, 꾸준히 크는 게 보이니 괜찮다고

안심시켜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성장클리닉 같은 곳은 다녀보지 않았음

 

 

종일 먹을걸 달고 살진 않으나

빵, 과자, 면 같은 밀가루도 좋아하고 (같이 먹는데 나만 쪄!!)

밥도 어른 밥공기로 한 공기씩 먹이면서

 

23개월 차이 나는 어린이 2호와 (오빠와 여동생)

먹는 걸로 경쟁이라도 시켜보려고 ㅠ_ㅠ 

 

2호가 키랑 몸무게 넘어서면

1호 너 누나 생기는 거다~ 고 우스갯 소리도 했었는데....

 

 

둘이 고만고만했던 몸무게가 어느새 2호가 더 많이 나가기 시작.. 

 

어.. 이건 아닌데.. 싶어 동네 소아과에 가서

아이가 너무 안 크고, 몸무게가 안 는다고 말씀드리니

같은 나이 평균보다 11cm 작고,

현재 키에 비해서도 몸무게가 너무 안 나간다고..

 

키는 4%, 몸무게는 0.2%밖에 안 된다며

큰 병원 가서 종합검사 받아 보는게 좋겠다고

바로 진료의뢰서 써주심.... ㅠ_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며 살았나..

너무 늦은건 아닌가..  많은 생각이 들었던 날..

 

 

#엄마가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