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랩 (육아, 교육)

[기탄교육] 유아기 그림책 육아법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09. 6. 20.

유아기 그림책 육아법

배 속 아이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 주는 태교를 시작으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접한다. 엄마의 품에 안겨 행복한 책 읽기를 경험한 아이들은 자라면서 책과 가까워지고, 그림책을 읽어 주는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림책에 펼쳐진 세상을 경험한다.
아이는 또한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보통 아이 그림책은 6~7개월 정도부터 보여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이의 신체 발달 및 인지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음의 내용을 살펴보고 아이와 즐거운 책 읽기를 시작해 보자.

첫째, 6개월이 되면 아이들은 비교적 완전하게 눈의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다. 따라서 그림의 정밀한 선도 이중으로 보이거나 희미하게 보이지 않고 정확하게 볼 수 있다.

둘째, 6개월이 되면 손과 눈의 협응이 발달하면서 손으로 만지고 확인하는 능력이 활발해진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해 낯선 것과 낯익은 것을 구별하는 능력도 생기고, 호기심도 발달한다.

셋째, 9개월 이후에는 대상의 연속성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즉, 눈앞에 엄마가 잠깐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곧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며 장난감이 떨어졌을 때 찾을 수도 있게 된다. 아직 책의 그림을 보고 실제 사물을 연상하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나마 책의 그림과 실제 사물의 연관성을 느끼기 시작한다.

넷째, 6개월 이후에는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고 인지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떨어뜨리면 장난감이 튕겨져 나가고 소리가 난다는 연속성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반복해서 즐기게 된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사물 그림책뿐만 아니라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도 좋아한다.

다섯째, 7~8개월 이후부터는 아이의 언어 능력이 급격하게 발달한다. 특히 수용 언어가 발달하여 엄마가 말하는 것을 전부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말의 뜻, 강조하는 느낌, 말과 대상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기 시작한다.

여섯째, 6개월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집중력이 생긴다. 대개 돌 이전의 아이들은 5분 정도 어떤 대상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데 이때 책을 읽어 주면 집중력이 더욱 발달한다.

이러한 면을 고려하면 6개월 이후부터는 꾸준히 책을 읽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더 일찍 그림책 읽기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더 일찍 그림책을 읽어 주고 싶을 때에는 아이의 시각을 고려해서 굵은 선으로 윤곽을 단순하게 처리한 사람의 얼굴, 원색의 색깔, 기하학적 도형 등이 그려진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다. 17∼20cm 정도 앞에서 보여 주는 단순한 사물 그림책은 아이에게 시각적 자극도 되고 감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돌 이전 아이에게 적합한 그림책

단순하고 명확한 그림의 그림책
아이가 어느 정도 눈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6개월 이후에는 너무 굵은 선의 그림책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실물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명확하게 그려진 그림이 적당하다.

크기가 작은 그림책
손과 눈의 협응이 발달하는 6개월 이후에는 아이가 가지고 놀고, 만질 수 있는 작은 그림책도 좋다. 단 작은 그림책이라고 해서 실물과 거리가 멀게 대충 그려진 그림, 대상과 배경이 불명확한 사진 그림책은 피해야 한다. 크기는 작아도 책을 꽉 채우는 큰 그림, 선이 분명한 그림이 좋다.

실제 사물을 연상할 수 있는 그림책
돌 이전에는 그림책의 그림을 보고 실제 사물을 연상할 수 있도록 그려진 그림책이 좋다.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물건, 동물, 탈것, 과일, 사람 얼굴 등 중요한 특징들이 분명하게 표현되고 사실적으로 그려진 그림을 선택한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 그림책
돌 이전에도 얼마든지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보여 줄 수 있다. 보통 언어 발달에만 신경을 써 사물 그림책만을 보여 주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과 결과에 대한 관계를 조금씩 알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그림이 크고 자연스럽게 그려진 이야기 그림책도 권할 만하다.
돌 이후 아이에게 적합한 그림책

생활 습관을 다룬 그림책
옷 입기, 잠자기, 밥 먹기, 배변하기, 친구와 놀기 등 아이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한 그림책을 보여 준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효과도 느낄 수 있고, 그림책 속 주인공과 자기를 동일시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어휘력을 높여 주는 그림책
돌이 지나면서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늘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사물을 보여 주는 그림책을 보여 주면 좋다. 텔레비전, 냉장고, 거울, 의자, 책상 등 집 안팎의 사물부터 여러 동물까지 되도록 실물에 가깝게 그린 그림책을 골라 준다. 또 의성어나 의태어 등이 풍부하여 언어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말놀이 그림책도 도움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여러 사건이 담긴 이야기 그림책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상상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서서히 커지므로 이야기 구조가 다소 복잡한 그림책부터 글자 없는 그림책까지 아이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그림책을 충분히 보여 준다. 이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읽어 준다. 엄마가 등장인물의 특색에 맞게, 억양과 리듬을 살려 읽어 주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