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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사용 6개월만에 터지는 아이엔젤 스포티지 아기띠, A/S는 무료이나 보낼때 택배비는 소비자 부담이라니..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0. 2. 18.

한가로운 오후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아이엔젤 이었다.

사용상의 부주의로 인한 제품의 문제 발생이 아닌데도 A/S를 받을 경우,
택배비는 고객이 선불로 보내면 수선 후 선불로 보내주고, 착불로 보내면 수선 후 착불로 보내준다

몹시나 어이없는 답변을 주셔서 은찬맘을 화르륵 불타오르게 만드신..





나도 글씨 읽을 줄 안다.

(리플은 전화통화 한 후에 확인했다)
A/S 문의글을 쓰기 전, 게시판에서 다른 구매자들의 경우는 어떤지 미리 다 살펴봤다.

고객의 실수로 버클이 깨졌다던가 하는 경우는 고객이 택배비를 부담한다는게 이해가 가는데,
(이런 경우는 왕복 5,000원을 부담하래도 이해가 된다.)

난 내가 일부러 찢은 것도, 은찬이가 헤비급 우량아여서 튿어진 것도 아닌데?



저희 제품은 판매 후 3개월만 무상보증 입니다.

홈페이지 A/S 문의글 때문에 전화 하셨다면서
자사 제품은 판매 후 3개월만 무상보증 이란다.

가전제품도 1년은 무상보증기간이지 않냐고 하니,
가전제품 고장나면 대형가전은 기사 부르고, 소형 가전은 직접 들고가지 않냐는 답변.
흠..

난 무상보증 기간이 3개월이라는 경우는 처음봤다.
나처럼 출산 전에 사놓는 경우는?



6개월간은 정말 잘 썼다.

은찬이가 태어나기 전 베이비페어때 현장에서 아주 착한 가격에 구입한 후,
아기띠를 한게 2개월 이후부터니까 딱 만 6개월간 사용했다.

그런데 6개월 만에 이 모양이 될 줄이야..









아기 엉덩이가 닿는 부분은 아이가 버둥거리다보면 잦은 마찰로 인해 닳아서(?) 헤질수 있다고 치자.

아기띠라는게 외출할 때 아기 매고 다니라고 만들어진 제품인데,
어깨 끈과 연결되는 부분의 박음질이 튿어진다는건 아이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일 아닌가..



그렇게 하면 마진이 남지 않습니다.

수선비를 받는다는게 아니고 택배비만 받는거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판매 가격이 달라서
왕복 택배비를 자기네가 부담하면 마진이 남지 않는단다.


오해가 있는게 아니라 택배비를 받는다는것 자체가 화가 나는거다.

대체 왜, 딱 6개월 사용하니 여기저기 터지는 아기띠
은찬이가 우량아여서 튿어진것도 아닌데 내 돈 들여 수선해서 써야 하는지..



비교된다, 정말..

내가 직접 구입한것도 아니고 체험단에 당첨되어 무상으로 받았던
10만원도 넘는 제품인 쁘띠앙 쿠션 아기욕조는 사용해 보면서 입욕제에 의해 착색됐다는 한마디에
(전혀 교환해달랄 생각 없었던)  왕복 택배비도 세계산업측에서 부담해서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시던데..

세계산업은 돈이 펑펑 남아돌아서 그랬단 말인가?
이런 점 하나하나에 회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는걸 왜 모르는지.. 

내가 택배비 몇천원 때문에 진상떠는건가..?



택배 픽업이 어렵습니다.

한달에 100건씩 보내는 업체라면 몰라도 개인이 택배 보내려면 3,500~4,000원씩 든다고,
택배사를 지정해주고 그 택배 이용해서 보내는 방법도 있지 않냐고 하니, 
(계약요금 적용하면 2,500원이면 되니까)

요즘 택배 픽업이 어렵단다.
곧 설이 다가오는데 다른 택배는 한가한가.. -_-

택배 보내려면 애기 씻겨서 꽁꽁 싸매고 택배박스 들고 우체국 가야지 뭐..



내 경우만 그런걸까?

A/S 게시판 총 세 페이지에 있는 글들을 보면 스포티지 아기띠에 관련된 문제가 내 글까지 총 8건이다.
스포티지 아기띠, 내 경우와 같은 경우의 문제가 유난히 많아보인다..








스포티지 아기띠에 관련된 글만 읽어보자.
내가 이렇게 글 써놔서 조만간 A/S 게시판 관리자와 작성자만 볼 수 있게 바뀌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아기를 받쳐주는 엉덩이 부분이 찢어졌단다.
이러다 아기가 땅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분도 나처럼 어깨끈이 튿어지려고 하고..  2개월은 정말 심했다 -_-



9월 초에 구입하셨으면 열흘도 되기 전에 찢어졌다는 얘기..
바느질, 정말 안튼튼한가보다.



원단 자체가 올이 잘 풀리는듯..  난 아예 꿰멜 생각도 안했다 -_-
은찬이도 참 불쌍한 애다.  너덜너덜..



이 분은 자기 돈 들여 수선집 가셔서 수선도 하셨단다.



이 분의 글에는 맘스맘에서 샀다고 하니 맘스맘에 문의하시던가, A/S를 원하면 자기네측으로 보내달란다.
제조사의 입장에서 자기네가 먼저 A/S 해드리겠다는 말이 먼저 나와야지, 판매한데다 문의하라니..



착불로 보내주십시오.  심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겠습니다.

고객님께서 화가 많이 나신것 같은데, 받아보고 심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줄테니 착불로 보내란다.
수선 or 교환 후 선불로 보내주겠다며..

앞서 얘기한 마진 부분에 대한 내용은 A/S 게시판에 공지 글로만 하나 띄워놔도 되었을텐데,
고객 문의글에도 수선해서 보내드릴테니 택배로 보내달라며 자기네 주소만 남겨놓는
복사 + 붙여놓기 식의 답변만 남길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이러시는지..



나, 진상으로 찍혔나보다.

그동안 택배비 부담해서 보내면 선불로 보내주겠다고 해도
그렇게 해달라고 한 고객들한테는 그렇게했던 모양인데 이정도의 대응이면
나 제대로 진상으로 찍혔나보다.. -_-

6개월쓰고 이 모양이 됐는데 또 안터진다는 보장이 어딨냐고
게시판 보니 나만 이런건 아닌것 같다고 하니 생각보다 불량이 많지 않다는 답변.

됐다고, 다른 회사 제품 구매하려고 알아보는 중이었다고 통화 종료.



제품 자체의 문제인데, A/S 받을 경우
보낼 때 소비자가 택배비를 부담해야 한다니.. 정말 어이없다.


쇼핑몰에서 6만원 넘는 금액 주고 구입하신 분들에 비하면 난 할말이 없어야 하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제품 자체의 문제인데 소비자가 택배비를 부담해야 한다니..


난 중소기업에 관대한 입장이다.
기저귀도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물티슈도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대기업 못지 않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이리저리 거치는 과정 없이 기업과 소비자간의 의견 전달도 빠른것 같다는 생각.

(세계산업측에서 내가 사용했다가 착색되었던 입욕제를 직접 구하셔서 실험 후
착색되지 않는 제품까지 개발하셨으나, 그렇게 되면 단가가 올라가기때문에
새로 개발한 제품은 판매하기 어렵고, 입욕제 사용시 주의하라는 문구를 넣겠다고
해주신 점에 대해 정말 감동받았다.)


이번 건도 초기에 대응만 잘 해주셨더라면 이정도로는 화나지 않았을것 같다.

어떤 경우인지 꼼꼼하게 살펴보셨더라면
(게시판에 사진 올리는 기능이 없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링크 주소도 알려드렸다)
고객이 선불로 택배비 부담하라는 소리는 안나왔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