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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아기교육,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 (프뢰벨 영다(=영아를 위한 다중지능 통합프로그램) 들인 은찬맘의 넔두리)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0. 3. 16.

집었다 하면 몇만원씩 하는 아기 장난감들..
몇개만 사면 10만원 돈이기에, 은찬맘은 잼잼나라같은
아기용 책+교구 상품이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문제는 가격..!!!!
모든 영사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이 기회라고 하시죠.

나중에 넓은 집으로 이사간 후에 사겠다고 하면
아기에게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느냐,
아기에게 지금 이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시기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 + 쫑긋 + 팔랑팔랑 하지만
뻔한 살림에 몇십만원씩 하는걸 쉽게 지를 수 없었다죠.

한솔교육의 잼잼나라는 50만원 후반대, (맞나;;)
기탄교육에서 나온 놀배북은 30만원대,
홈쇼핑에서 12개월 + 1개월 해준다던 아이챌린지는 30만원 초반대..


아직 말도 못하는 아기한테 무슨 교육?
아기는 엄마가 잘 놀아주는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교육은 아이가 원할때 시켜주자는 생각도 분명히 가지고 있던 은찬맘이지만
슬슬 주위의 육아동지들이 문화센터도 다니고 하는걸 보니
'이렇게 아무것도 안해주고 있어도 되나..' 싶은 조바심도 생기고..

한번에 다 사다 쟁여놓으면 아기가 관심 없어 하고 질려 한다며
비싸더라도 한달에 하나씩 사주고 싶다는 신랑과의 의견차이에 일단은 보류(?)한 상태였으나
지난주에 있었던 베이비페어에서 포켓 앨범과 백호 인형 받을 욕심으로 슬쩍 들어갔던 프뢰벨 부스에서
영사님들과의 수다 끝에 얼떨결에 프뢰벨 영다를 들이게 되었더랬습니다!!!

상담해주셨던 영사님이 前 한솔교육 선생님이셨다고 하고,
빨강색이 1200가지가 있는거 아시냐면서,
프뢰벨은 1200가지의 빨강색 중에 가장 따뜻한 빨강색을 사용해서 아기 책을 만든다,
영아기 교육의 중요성 등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틀린 얘기는 아니니까요..


친척들이 모인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학원에 가야하는 조카를 보며
우리는 절대 그러지 말자, 아이 교육에 목매는 부모는 되지 말자며
신랑과 손가락걸고 약속도 했었는데 무려 임신 전부터 다짐했던게 무너지는 순간...

지갑도 없고 아무것도 안들고 왔다는 은찬맘에게 영사님들은
책 배송시 기사님께서 결제하실 수 있게 준비해 가신다며
550,000원에 30%는 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8개월간 자동이체도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 다음달에 은찬이 돌 촬영도 있고, 이사도 해야하고, 제주도도 가야하는데..
아, 아이 앞에 한없이 약한 그대의 이름은 엄마여.. T-T


집에 와서 은찬맘이 영다를 질렀다는 소리를 듣고
신랑은 안그러기로 하지 않았냐고 당혹스러워 할 뿐이고..
은찬맘도 이게 정말 잘한짓인가, 싶은 마음에 마냥 혼란스러울 뿐 이었더랬습니다.  하..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 도착한 영다와 선물들..



쿠션 겸용 보들보들한 담요



꼬마 미술가시리즈 3권 (이게 5만원이라고;;)



명화를 이용한 동화책이에요.




엄마의 첫 선물 상자에 들어있던 내용물들


명화를 사용한 태교에 좋을듯한 엄마의 보물일기와
영다와 관련된 동요 + 클래식 CD 7장과 가이드북..




치발 그림책(노란색)과



촉감 그림책






시각 자극 카드(모빌)





나머지 영다의 구성품은 이 박스에 들어있어요.






엄마용 가이드북이 잘 나와있어서
영사 선생님 부르지 않고도 엄마 혼자 홈스쿨을 할 수 있다는 얘기에 혹했었는데..



이렇게 스케줄표와



어떤 교구를 이용해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가 나와있어요.




은찬맘이 종이 러닝홈이라고 이름붙인 장난꾸러기 아기곰



찬장도 열리고



창문도 열리고



현관문도 열리네요.




언어지능 상자에 들어있던 책들이에요.



모든 책은 모서리가 둥글둥글



도톰한 보드북에



다섯가지의 크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촉각발달 놀이 / 다목적 블록놀이 세트

스펀지 + 헝겊으로 된 교구들이에요.



촉감공



다목적 블록들..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단추 끼우기 + 나비는 찍찍이로 떼었다 붙였다가 가능해요.




네모 블럭과 거울이에요.

뒷면엔 찍찍이가 달린 안전거울인데, 사물이 어른어른하게 비춰서 제가 봐도 눈이 아프더라구요.
아가들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듯;;



덮개를 열면 달팽이가 들어있는데
미싱 하시던 분이 정신 놓고 하셨는지 더듬이가 거꾸로 박힌듯하네요.  -_-;;



네모블럭 뒷면엔 플라스틱 지퍼가 달려있어요.



촉각공과 주머니에요.

주머니 앞면의 꽃잎과 같은 소재의 다섯개의 공이 들어 있어요.
꽃잎 부분은 벌써 바느질이 튿어져서 왔더라구요.
MADE IN CHINA ...



각각의 공에는 바시락바시락 비닐, 딸랑이 등이 들어있어요.




논리수학 / 공간지능 상자에 들어있는 책들이에요.



두가지 크기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장 두꺼운 먹보 아기뱀 가족은 퍼즐처럼 끼웠다 뺐다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퍼즐 조각을 잃어버렸을 때 잃어버린 조각만 다시 받아볼 수 있다는게 프뢰벨의 장점..



물놀이 세트에요.

크기가 다른 다섯개의 컵과 물레방아 뚜껑, 비닐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각의 컵은 크기대로 컵쌓기를 할 수 있어요.




신체운동 / 음악지능 상자에 들어있던 책들이에요.



다섯가지 크기의 책 + 손바닥만한 작은북이 들어있는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킁킁킁!  이 책은 먹보 아기뱀처럼 퍼즐처럼 끼웠다 뺐다 할 수 있고,



퍼즐 부분은 촉감도 다르고, 그림과 같은 과일 향이 나요.



이 토끼는 프뢰벨에서 나눠주는 프뢰벨 베이비뮤직 CD 1번트랙에 나오는 토끼에요.

토끼는 이렇게 인사하지요~  두 귀를 쫑긋, 쫑~긋~♪




막상 받아보니 더 결심이 안서는 은찬맘입니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이게 정녕 55만원의 가치를 할 것인가 싶기도 하고..@_@

CD 포장만 안뜯으면 (뜯으면 실비 변상해야 한다고) 반품도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계약서를 쓰긴 썼던건데..


샌드위치 만들기 퍼즐,사고력 도형상자, 톱니바퀴 세트도 있지만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서 이게 정말 잘한짓인가.. 에 대한 생각이 정리될 때 까지
포장 풀기를 보류하려고 했으나.....

신랑이 화를 내는것도 아니면서 대놓고 싫은 티를 내니..


ex) 은찬맘 - 책 왔어요, 구경이라도 해요~
신랑 - 50만원짜리 구경하고 싶지 않아요.

신랑 - (박스를 보며) 이게 50만원어치에요?

신랑 - 다음달에 잔금 치르려면 대출받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50만원짜리 책을 샀어요?

............ 환불이 진리인듯.. -_-;;;;;

은찬이네 형편에 영다는 오바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