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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펠트로 만든 엄마표 생일케이크♡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0. 12. 8.
 
 
은찬이가 지난달부터
가족들 생일에 생일축하합니다~♪
하는걸 몇번 봤다고
구멍이 뚫려있는 나무블럭에
나무꼬챙이를 끼워 세워놓고선
박수치면서 엄마한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달라고 조르더라구요.
 
처음엔 ' 위험하게 이게 뭐지? ' 했었는데
제딴엔 그게 생일케이크 위에
초 꽂은 흉내를 냈던거였나봐요 ㅋㅋ
 
 
 
그리하여.. 요즘 한창 생일축하놀이에 빠져있는 은찬이를 위해
펠트지로 만들어본 생일케이크에요.. ^^
 
 
 
재활용품과 큰 돈 들지 않는 재료들로 만들어 저렴한 엄마표 케이크~
 
 
 
케이크의 윗면과 아랫면은 흰색 펠트지를 지름 14cm의 원모양으로 잘라 만들었어요.  
 
 
 
옆면은 흰색 펠트지를 7cm * 44cm로 길게 잘라
먼저 잘라둔 윗면과 아랫면을 버튼홀 스티치로 연결했어요.
 
초를 꽂을 때 힘을 받아야 하는 윗면은
파리바게뜨에서 파는 미니치즈케이크의 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을 1cm 두께로 오려 사용하고
옆면은 케이크의 높이와 같은 마분지를 두바퀴정도 돌리고
원 안쪽엔 마분지(크래커 상자같은거 안버리고 챙겨두면 이럴때 유용해요)를
지그재그로 접어 넣어 힘을 받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생크림을 흉내낸 흰색 뿅뿅이를 글루건으로 붙여주고,
리본테이프를 둘러 장식해주면 끝~
 
케이크 윗면에 과일 토핑이 좀 있었음 좋겠지만
빨리 만들어주고픈 맘에 신랑한테 은찬이좀 봐달라고 하고선 만든거니 양해를..;;
 
 
 
다섯살까지 줄기차게 우려먹고자(!) 다섯개의 초를 만들어 봤어요 ㅋ
 
 
 
초의 몸통은 아이꿈터에서 구입한 백업(가전제품 포장할 때 들어있는
알갱이가 떨어지지 않는 스티로폼같은건데 가래떡 모양이에요)에
리본의 시작과 끝부분에만 글루건을 조금씩 묻혀 감아줬어요.
 
불꽃빨간색 펠트지를 밑변이 둥그런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
직선부분끼리 박음질 후 뒤집어서 솜을 넣고 아랫부분을 홈질한 후
실을 쭉 잡아당겨 매듭을 지어주면 저런 모양이 된답니다.  ^^
 
불꽃 역시 글루건을 사용해 고정시켜줬어요.
백업이 미끄러워서 그런지 양면테이프는 잘 떨어지더라구요.
 
(백업은 굵기마다 금액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은찬맘은 2m가량 되는걸 아이꿈터에서 500원에 구입했어요.)
 
 
 
펠트지 케이크 위에 세우기 위해 초의 아랫부분엔 까끌까끌한 찍찍이를 붙였어요.
 
스티커같이 뒷면에 양면테이프가 있길래 그냥 붙였더니
케이크에 붙였다 뗐다 몇번 하니 찍찍이가 떨어지더라구요.
처음부터 글루건으로 붙여주심이 속편해요.  ^^;
 
찍찍이 역시 아이꿈터에서 900원에 구입했어요.
집에서 조금씩 사용하기엔 충분한 양이고(30개정도는 되는듯)
보들이/까끌이/보들이+까끌이 혼합형으로 판매중이에요.
 
 
 
 조금은 휑~한;;;; 케이크 위에 초를 세워주고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은찬이~ 생일 축하합니다~ ^0^ "
 
하고 노래 불러주면 박자 맞춰 박수치고,
노래 끝나면 후~ 하고 촛불 끄는 흉내까지 내는 은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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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지, 뿅뿅이, 글루건, 벨크로테잎(찍찍이), 백업 모두
보육사나 아이꿈터같은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재료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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