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313
세돌까진 엄마가 끼고 있는게 좋다고 해서 세돌까지 버텨보려다가
0-2세까지 보육료가 지원된다고 해서 세돌을 조금 앞두고 처음 보내게 된 어린이집..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어린이집 사고 뉴스에 이게 잘 하는건가
보내야 하는게 맞는지, 조금 더 데리고 있는게 좋을지 머리가 뽀사지도록 걱정했던 밤들..
첫 한달간 아침에 어린이집 문 앞에서 헤어질 때 마다 어찌나 울었던지..
한달쯤 지나 적응하고 지금까지 재밌게 잘 다니는거 보면 다행이다 싶고
입학 후 석달쯤 두녀석이 감기 달고 사느라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내 한몸 조금 편하자고
너무 일찍 보냈나 후회도 많이 했더랬어요..
은찬이가 어린이집에 다님으로써 몸이 조금 편해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어렸던 은찬이와 신생아~10개월이었던 소은이 둘을 데리고 어떻게 살았나 싶은게
엄마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해서야.. : (
어린이집 입학원서를 내고 준비물 목록을 받은 후
떨리고 설레는 맘으로 만들었던 은찬이의 첫 낮잠 이불..
동대문시장 자투리 원단가게에서 얼떨결에 업어오게 된
짙은 회색 바탕에 핑크색 땡땡이가 있는 얇은 폴라폴리스와
이쁜쥐님이 판매하셨던 마이크로 폴라폴리스에 남자아이지만 테두리를 따라 프릴도 달아준
적당히 묵직하고 따뜻한 이불..
엄마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하길 바랐지만 우리 아들은 아직도 낮잠을 안잔다네요.. -_-;;;
# 20120622
계절이 바뀌고 먼저 보냈던 긴팔 여벌옷들을 선생님이 챙겨서 보내주실 무렵
새로 만든 여름용 낮잠이불이에요..
화사하고 예쁜 노랑색 하트 사이에 햄토리들이 뿅뿅..
마트갔을 때 마트에서 파는 홑겹 유아용 이불을 봐도 별거 없어보이길래
적당한 크기로 잘라 1.5cm 간격으로 다림질 하며 두번 접어서 박아줬구요,
베개도 그까이거 대~충(?) 직사각형으로 잘라 창구멍 남기고 박아서
여름베개 속에 들어있는 빨대 잘라놓은것 같이 생긴것들 적당히 넣어준 후
창구멍 막고 1cm 폭으로 상침 한번해서 완성..
한마로 베개까지 알뜰히 나오고 남은 자투리로
소은이 길쭉한 솜베개도 하나 만들어줬어요.. ^^
요건 어린이집 보낼 준비 하면서 보니 모든 물건에 이름을 써야 한다길래
전사지를 한묶음 사서 포토샵에서 이름 적어 이미지 반전 후 프린트 해뒀다
이불이나 옷에 다림미로 꾸욱 전사해 주면 지워지지 않고 좋더라구요..
면라벨에도 전사해뒀다 직접 전사할 수 없는 물건에 모서리만 네땀 떠서 달아주기도 하고..
겨울용 베개는 극세사로 멍멍이 모양을 만들어 보냈었는데
딱 봐도 튀는 베개라 이름표가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 그냥 보냈더니
흰 극세사 위에 네임펜으로 이름을 써서 보내셨더란.. ㅠ_ㅠ
그래서 여름용 이불엔 네 귀퉁이 안쪽에 전부 이름 꾹꾹 눌러 보냈네요..
손가락 버튼 꾹~ 부탁드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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