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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무상 교복은 누구의 주머니를 불리는가 (체육복 85,000원 이대로 좋은가 -_-)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22. 1. 19.

1번 어린이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경기도는 감사하게 무상교복을 지원해줌. 

(서울은 제로페이로 지원해주는듯

+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도 20만원 지원이 생긴걸로 알고있음)

 

무상교복 지원 관련 가정통신문을 보고 

안감이 들어가는 자켓 가격이 6만원대인데 셔츠가 4만원대라는 요상한 가격에 의심이 들기 시작.

 

 

않이.. 아빠들 셔츠도 2-3만원대면 구매할 수 있는데 

어른 셔츠처럼 칼라 끝부분에 작은 단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째서 더 비싼것인가.

조끼며 바지며 그냥 모든게 다 비싼것 같음.  -_-

 

예전처럼 학교 앞 교복가게 여러군데 중

원하는 스타일 브랜드 매장으로 골라 들어가 구매하는게 아니라

학교에서 브랜드와 지점 한군데를 딱 찝어주며 여기서만 구매 가능! 이라며

한군데 몰아주는데 왜 가격이 예쁘지 않은것인가. 

 

 

거기다 해마다 같은거 팔면서 체육복은 가격미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횟감이야 뭐야.. 싯가세요...?

 

30만원 지원해준다니 30만원에 어거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듦.  -_-

(먼저 중학교 보내본 엄마들이 교복도 체육복도 비싼데 가격대비 질도 안좋다고 알려주심)

 


 

예비소집일이었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가 교복 구매기간이었음.

 

학교에서 지정해준 매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첫날은 사람이 몰릴 것 같아 가지 않았고,

 

둘쨋날은 명단에 이름 적고 두세시간을 대기해야 한다고 올라왔던

지역맘카페 소식을 보고 빠른 포기.  (이 학교만 하는게 아니라 네개 학교 담당)

 

부지런하지도 재빠르지도 않으며 사람 붐비는게 싫어서

사람들 어느정도 다녀간 금요일정도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화요일 저녁 아홉시가 다 된 시각에 학교에서 온 문자.

 

 

임시반별로 분산해 방문하는 날짜를 알려줌.

방문일은 월요일부터였는데 그 문자를 화요일 저녁에.. -_-

아마 교복 구매하러 갔다가 장시간 대기에 뿔난 누군가가 항의한 모양.

 


 

1번 어린이 반의 방문날짜가 지난 관계로,

또 두세시간 줄 서고 싶지 않아서 게으른자가 무려 오픈런 도전.

 

하필 눈이 내리기 시작한 오전이었고...

출발할 땐 이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더 많이 내리는 눈.

 

 

도로 위를 하얗게 덮은 눈으로 인해 차선이 안보여 무서웠지만;;;;  여튼 10분 전에 무사히 도착.

 

정식 매장이 아니라 주차장과 연결된 에스컬레이터 옆 공간에 마련된 매장이었고,

아래층 같은 위치엔 다른 브랜드의 교복 매장이 있었음.

 

 

오픈시간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더 일찍 오신 분들이 교복을 고르고 계셨고

우리도 줄 서지 않고 입장, 10시 조금 넘어가니 줄이 생겼음.

 

입구에 비치되어있던 학교별 학생 명단에서 이름 찾아 체크 하고

이름 적어주신 영수증? 받으면 직원 한분이 안내해주심.

 

 

일단 매장에 풀세트 착장시켜놓은 마네킹같은것도 없음.  -_-

옷걸이에라도 걸어둔 것도 없음.  -_-

 

(셔츠는 입어보지 않고) 사이즈 골라주신 바지와

티셔츠 위에 조끼와 자켓까지 입어본 후..

 

셔츠는 흰색인데 하나 더 안필요하냐고 추가 구매 권유하였으나

왜 그 값 주고 사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므로 패스 ㅋㅋㅋㅋㅋ

(추가로 필요하면 교복몰같은데서 사면 된다고 선배맘들이 알려줬음)

 

하복은 입어보지도 않았는데 동복 사이즈에 맞춰 같이 주문들어가는건지

여튼 5월에 나온다고 함.  -_-

 

 

그리고 체육복을 사라고 하는데..

통신문에 나와있던 가격미정의 그 동복 체육복의 가격이 무려 85,000원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옘병 ㅋㅋㅋㅋㅋㅋㅋ

아디다스 상하세트도 신상 아니면 5만원대에도 살 수 있는데 

85,000원이라니 이 양심없는 가격 무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 듣고 어이없고 화가 나서 ㅋㅋㅋㅋ  체육복은 다음에 사겠다고,

오늘은 무상 제공되는 기본 교복만 가져가겠다고 하니

나중에 사려면 구하기 힘들거라고 함.

 

뭐지...?  싶어

혹시 학교에서 정해준 기간이 지나면 이 매장이 없어지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램.  -_-

 

(옆동네에서 아이 중학교 보내는 언니 얘기 들어보니

동복 체육복 33,000원에 샀고, 업체가 학교 앞 문구점에 소량 갖다놔서

중간에 문구점에서 살 수도 있었다는 얘기 들으니 더 화남 ㅋㅋㅋㅋ)

 

 

그러면서 하복 체육복도 권함.  -_-

통신문에 하복이 티셔츠, 반바지라고 나와있던데, 그게 체육복도 겸하는게 아닌지,

하복 체육복이라는게 따로 있냐고 물어보니 따로 있다면서

이것도 실물 없는지 안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까지 애가 얼마나 클 줄 알고 하복 체육복을 벌써 사냐고 하니

지금 안사면 구하기 힘들거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샘플도 안걸어놓고 보지도 못한 옷을 왜 자꾸 미리 사라는지,

학교가 기분따라 교복, 체육복을 휙휙 바꾸는 것도 아닌데

 

매년 같은 물건 만들어 팔면서 가격미정도 웃겼고만

나중엔 구하기 힘들다니 이게 무슨소리인가 ㅋㅋㅋㅋㅋㅋㅋ

 

미리 만들어둔다고 썩어서 팔지 못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학기중에 전학오거나 폭풍성장으로 인해 큰 사이즈로 다시 사야하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나중엔 구하기 힘들거라는게 무슨 배짱 장사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즈 없어서 못 가져가는 옷은 자기네가 주문해서 받아야 하는데 

따로 주문한건 또 교환이 안된다고 함.  -_-

 

아니 오늘이 마지막 날도 아니고 셋쨋날이구만

특수 체형이라 사이즈 재서 별도로 제작해달란 것도 아니고

매장에서 재고 확보 안해놓은걸 뭘 교환을 안해준다는지...

 

여자친구들은 치마/바지 선택할 수 있는데

그자리에서 선택하면 나중에 바꿀 수 없다고 했다고 함.

통신문엔 치마나 바지나 같은 가격 적어놓고 뭐라는건가..

 

이해할 수 없는 교복의 세계.  -_-

 


 

먼저 구매해본 선배맘들이 가격대비 옷감이 좋은것도 아니라고 인증해줬는데

생각할수록 가격도 어이없고, 매장 태도도 기가막혀서

뒤끝이 길고 긴 나는 집에 와서 학교 교무실에 전화를 했고 -_-

 

체육복이 교복업체 독점인가, 가격이 말도 안된다!

유명브랜드 상하복보다 더 비싸다니 얼마인지도 독점 여부도 모르고 계셨고..

공동구매같은거 없냐고 여쭈니 이거 역시 모르셨으며,

 

교복매장이 여름 체육복까지 권한 내용 등등 말씀드리니

담당자가 아니라 이러이러한 민원 들어왔다고 전달해주신다길래

꼭 꼭 꼭 전해달라고 했는데 과연 잘 전해질지..

 

나라에서 교복값 지원해준다고

마음껏 가격 부풀려  교복회사만 주머니 불리는것 같은 기분

 

교복사러갔다가 빈정상하고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진 신입생 엄마의 오늘자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