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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육아, 교육)

[앙쥬] 아기와의 대화에도 요령은 있다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0. 3. 3.

아기와의 대화에도 요령은 있다
 

아기와 하루 종일 함께하면서 어떤 말을 건네고 있는지? 혹시 “밥 먹자” 혹은 “다 먹었니?”와 같이 무료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로 일관하고 있진 않은지? 엄마가 들려주는 다양한 말들은 아기에게 생각 이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대화 내용에 따라 아기의 언어 능력은 물론 성격이나 가치관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과연 엄마는 아기에게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할까?

반복해서 들려주어라_ 여러 번 들은 말을 잘 기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대부분의 아기들이 ‘엄마’나 ‘아빠’로 말문을 트는 것은 이 말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듣는 탓이다. 따라서 아기에게 들려주고 싶은 좋은 표현이나 고운 말들을 반복해서 들려주면 아기는 자연스럽게 좋은 표현과 고운 말솜씨를 가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간단한 문장을 조금씩 바꾸어서 말하되, 중심이 되는 단어를 계속 반복하는 것도 표현력을 기르는 좋은 언어 훈련이 된다.

눈과 눈을 맞추어라_ 말을 할 때는 시선을 맞추고 이야기를 해야 효과적이다. 물론 아기의 서툰 이야기를 들어줄 때도 눈을 맞춰야 한다. 이렇게 눈을 맞추다보면 아기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려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채고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런 자신감은 언어 발달의 밑거름이 되어준다.

의성어·의태어를 써라_ 소리나 형태를 표현하는 의성어와 의태어는 아기들이 쉽게 따라하고 흥미를 보이며 이해력을 키우는 어휘들이지만, 정작 엄마들은 여간해선 사용하지 않는다. 보편적으로 어른들의 대화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고 엄마 자신이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모르기 때문인데, 이럴 때에도 그림책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 동물의 울음소리나 움직임을 다양한 의성어·의태어로 표현해 놓은 그림책을 구입해 보여주고 엄마 역시 따라해 본다.

말로 ‘놀이’를 하라_ 엄마가 말하는 사물을 방안에서 가져오게 하거나 사물의 그림을 바닥에 펼쳐놓고 해당하는 카드를 골라내는 놀이를 해보는 등 말을 놀이로 삼아 재미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유익하다. 또한 게임을 하듯 지적한 사물에 대해 차례로 설명을 해보는 것도 언어의 흥미를 갖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적절한 단어를 사용한다면 그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표현 달리 해본다_ 수다스러운 엄마가 말 잘하는 아이를 만든다고는 하지만 무작정 말만 많이 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같은 말이라도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 빨간 공이 있네? 와~ 정말 수박만큼 크구나” 혹은 “주루룩 주루룩 비가 오네? 우리 함께 첨벙첨벙 빗길을 걸어볼까?” 사물을 의인화 하여 상황을 묘사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비님이 우리 아기를 만나러 놀러오셨네?”, “해님이 우리 아기 보고 방긋 웃고 있구나”와 같이 무생물을 의인화 하다보면 보다 다양하고 풍요로운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빠뜨린 말을 채워 준다_ 완성된 문장으로 말하지 못할 때는 맞장구를 치듯 빠뜨린 말을 덧붙여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아기가 “차 간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면 “그래, 빨간 자동차가 가는구나”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다. 또한 아기가 “강아지다”라고 이야기 하면 “그래 강아지가 아주 빨리 달려가네”라고 좀 더 구체적인 표현이 되도록 적합한 단어를 사용하여 말해준다.


똑똑한 엄마들의 육아지침서, 앙쥬에서 퍼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