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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방학중에 아빠노릇 제대로 하기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0. 7. 28.
 
신랑 회사에서 보내주는 사보를 읽다가 도움이 될만한 글이 있어서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옮겨봐요.. ^^  (이랬다고 잡아가진 않겠죠?)
 
 
 
 

방학중에 아빠노릇 제대로 하기

요즘 방학은 예전같지 않다. 오히려 방학 때 아이들은 더 바쁘다.
학원 서너 개는 기본이고 방학 중 과제 역시 만만치 않다. 어느 광고에서는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며
부모가 돼달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더욱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방학 중 아빠의 소임은 더욱 큰 비중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방학 중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지금부터 한수 배워보자.

글_한국가정경제연구소

 
아빠 노릇, 엄마 노릇 등 부모의 역할은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모든 문제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그중에서도 부모 구실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방학이라고 해봐야 학교에 안 가는 것일 뿐 바쁜 일상에 쫓기기는 매한가지지만
분명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기간이고 부모에게도 평소와는 다른 '특별기간'이다.
 
이 시기에 부모가, 특히 매일 회사일로 바쁜 아빠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 한번 짚고 넘어가자.
 

 
 
아이와 함께 책 읽고 공부하기
 
먼저 아빠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
독서가 아이들의 지식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는 독서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아이들이 독서를 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하소연한다.
 
해결법은 간단하다.
아빠가 아이들과 한자리에서 책을 읽는 것이다.
 
아이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책임은 아빠에게 있다.
독서는 가정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빠가 솔선해야 한다.
아이들보고 혼자 책 읽으라고 하면 읽지도 않지만 효과도 떨어진다.
 
아빠가 아이들과 책을 읽고 나서 서로가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 이상 좋은 학습지도방법은 없다.
아빠가 갖고 있는 경륜과 지식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유명한 경제학자 케인스의 아버지는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시를 읽고 외우게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자녀에게 아빠와 함께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며
자녀가 읽은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에도 아빠의 몫이 큰 힘을 발휘한다.
 
자녀에게 과외를 시켜도 하위권을 맴도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빠가 아이들의 학습에 관심을 갖지 않는 데 있다.
결국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아빠의 책임이라고 해도 틀리는 말이 아니다.
 
 
 
참여형 아빠로 변신하기
 
방학 때 아이들이 전시회 혹은 현장체험학습을 가야 한다고 하면
아빠는 으레 운전해주는 것을 큰 일인 양 색색을 내며, 혹은 귀찮아하며 따라나선다.
그러나 아이들의 기사 노릇이라면 굳이 아빠가 아니어도 해줄 사람이 많다.
아이들에게는 운전기사가 아니라 아빠가 필요한 것이다.
 
최근에는 음악회와 전람회가 수없이 진행되고 있다.
사설 미술관도 많이 생겨나 국공립비술관이 아니어도 이제는 일년 내내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유명 교향악단의 연주회는 물론 개인 음악회도 많이 열린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골라 보고 골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빠는 음악회나 전람회에 가는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아빠들도 있다.
그러나 음악과 미술은 영어와 수학 못지않게 중요한 과목이다.
음악과 미술은 인성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키워주는 토대가 된다.
 
교과 공부만 해서는 절대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
아인슈타인도 "나의 과학적 연구 결과는 음악적 상상력에 기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턴이나 갈릴레이도 초등학교 시절에 미술 공부를 철저히 하였다.
자녀가 훌륭한 과학자나 예술가가 되기를 원한다면
더더욱 아빠가 아이들 손을 잡고 음악회와 미술관을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음악회나 미술관을 아이와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면 꼭 지키자.
만일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솔직하게 아이에게 말하고 다른 날짜로 다시 정한다.
갑자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라는 말로 약속을 취소하면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고
'원래 아빠는'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그리고 사전에 함께 가기로 한 공연 또는 전람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보고 듣고 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음악과 미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도 아빠의 몫이다.
아이들은 관심을 갖게 되면 그 분야에 대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아빠의 직장생활 공개하기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도 아이들의 좋은 학습자료가 될 수 있다.
아빠들은 대체로 직장과 가정을 분리하려고 한다.
직장의 일을 가정에서 말하지 않는 것이 한국 아빠들의 일반적인 태도이다.
 
그런데 필자가 우연히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식탁에서 이야기한 일이 있었다.
무심코 한 말이었는데 놀랍게도 아이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아빠의 고민을 같이 나누려 한 것이다.
 
그 후 필자는 아이들에게 직장에서 일어난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겪고 있는 일은 아이들도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수없이 많다.
그것은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부모에게는 기쁨이 된다.
'아버지'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권리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전쟁터같은 직장에서 돌아와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또 다른 기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부모가 아이들과 만나고 대화를 나눠야 아이들이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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