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산동] 처음 가본 참치 전문점 오참치 / O TUNA

꼬맹이들은 어린이집에서 1박 2일 캠프에 가고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비가 무섭게 퍼붓던 7월의 어느 날..

참치집에서 회식을 하고온 뒤 참치회를 한번 사주겠다던 신랑에게

(비싸기도 하고) 두녀석을 데리고 어딜가서 뭘 무슨 정신으로 먹겠냐며 (-_-)

가고싶지 않다고 마다하던 은소맘은 신랑손에 이끌려 참치 전문점에 처음 가보게 됩니다..

구산동에서 서오능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오참치..

번화가도 아니고 유동인구가 많을것 같지도 않은 이곳..

U턴 해서 가게 앞에 오기까지

'괜찮을까? 정말 괜찮을까?' 끊임없는 의심에 의심을 품고 도착한 곳..

은소맘 부부가 도착한 시간은 7시 반 즈음..

(8시부터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지더군요)

1층엔 저희가 첫 손님이라 바(?) 앞쪽 파티션 넘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어요..

(1층은 모두 테이블석)

메뉴판 사진은 찍지 못해서.. 나오는 길에 유리창 안쪽에 있던 입간판 사진으로 대신..

저흰 1인 5만원의 코스요리를 주문했어요..  

한끼 밥값치곤 후덜덜 하지만.. 

매일 이러고 사는건 아니니 하루쯤은 눈 질끈 감고 사치스런 저녁식사를.. ^^;

일식집답게(?) 깔끔합니다..

관자와 새우, 멍게를 곁들인 해초 샐러드..

(아마도) 대하장..

요리프로그램에서나 보던 참치 샐러드..

부페에서 말고 처음 접한 참치는.. 살살 녹더군요.. +_+

참치 삼합..

참치 알과 롤..

참치 초밥과 참치 롤..

실제 색이 더 아름다운데(!) 아이폰이 잡아내질 못하네요..

메인인 참치 회~ +_+

높은 모자를 쓰신 조리장님이 직접 내오시며 부위별 설명과 먹는 방법도 알려주시더군요..

금가루 뿌린 참치회라니!

지금까지 제가 가본 횟집과 일식집에선 회를 곱게 썬 무채 위에 얹어 주던데

이곳은 구멍 송송 뚫린 돌 위에 잎채소 / 네모낳고 얇게 썬 무 위에 얹어서 나오네요..

가운데 그릇에 담긴건 참치 내장 젓갈..

참치회에 내장젓갈과 고추냉이, 무순을 함께 싸먹는거라고 알려주셨어요.. ^^

저는 오독오독한 부위보단 부드러운 부위가 좋더라구요..

주문할 때 참치회의 양이 얼마나 되냐고 여쭤봤었는데

참치회가 모자를 경우 비용 없이 회 추가가 가능하다고 하시며..

다른 음식이 많이 나오니 양이 안차진 않을거라고..

다른 음식들이 맛있어서 거의 손대지 않았던 참치 스테이크.. 

배부르니 콩같은거 손대지 말라고 했던 ㅋㅋㅋㅋ 메로구이..

참치찜..

추가로 주신 참치회.. 

메인 접시엔 무순과 고추냉이가 있었는데

새 접시로 바꿔 주시며 무순과 고추냉이가 없어서 참치 내장젓갈이랑만 먹어야 했던.. ㅠ_-

바삭한 튀김..

참치 보신탕 이라고 하셨는데.. 

특별한 맛은 느껴지지 않고 밍숭밍숭한.. 맑은 국.. 이건 무슨 맛일까요?

전 마끼를 좋아하지 않으니 마끼는 하나만..

후식으로 베스킨보다 맛있는 녹차(말차?) 아이스크림도 나왔는데

노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자리가 없어서 서 계시기에 

식사는 끝낸 상태이니 후식 빨리 먹고 비켜드리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

동네에 있는 식당임에도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11:30 ~ 14:30 / 16:30 ~ 23:00

포장 / 발렛 가능..  (발렛비 없음)

사람이 많을것 같지 않은 길이라 한가할거라 생각했는데

금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어요..

일식 전문점과(동네 횟집X) 참치 전문점..

 활어회가 나오냐 / 참치회가 나오냐의 차이와..

참치 전문점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양념 없이 더 깔끔한 느낌이랄까?

가격대도 다양하고.. 참치 전문점은 처음이었지만 나쁘지 않았구요,

가족 단위로 가실 때 기다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으시려면 

예약 꼭 하고 가셔야 할것 같아요.. : )

< 오참치 / O TUNA>

☎ 02-357-5959

서울 은평구 구산동 3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