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새벽 한시 반,
36도선까지 체온 떨어진걸 확인하고 잤는데
아침에 다시 37도선으로 오름.
38도 이상 고열이 나는건 아니지만 37.5도가 넘어가기도 해서
만에 하나, 혹시 모르니.. ㅠ_ㅠ
동네 사람들 다 모이는 동네 병원은 조심스러운 마음에 덕양구 보건소 방문.
증상없는 보호자는 멀리 떨어져 기다리시라고 해서 대기하고,
검사 받으러 온 사람은 1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앉아 대기하다
앞사람 검사 끝나면 한칸씩 이동해서 앉음.
본인차례가 되면 체온 측정하고,
어린이 2호 대신 챙겨주신 비닐장갑 끼고 문진표 작성.
학생 유증상자는 무조건 검사라고 하는데 ㄷㄷㄷㄷㄷ
(학교 가야하니)
아이가 너무 어려서 검사할 때 고개 돌리거나 움직이면
막대기에 찔려 피가 날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피가 날 경우 응급처치를 해줄 수가 없으니
동네 병원 가서 해도 된다고 조심스러워 하심.
동네 병원이 조심스러워 보건소까지 왔으니
검사 하고 가기로 하고, 검사 전에 화상으로 의사선생님 문진 후
어린이 2호만 방호복입은 의료진님과 함께 선별진료소에 들어가
막대기와 긴 면봉으로 코로나 검사
검사는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끝났고, 안내문 받아들고 귀가
차에 탄 어린이2호는 아팠다고 눈물 찔끔 ㅠ
피 안나게 잘 했다고 폭풍 칭찬 해주고 ㅋㅋㅋ
이 땡볕 아래.. 방호복 입고 마스크 쓰고
땀 흘리시는거 가까이에서 보니 죄송하고 감사하고.. ㅠ_ㅠ
코로나때문에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
세금 조금 더 내도 좋으니 진짜 좋은 대우 해드렸으면 좋겠음..
해열제도 필요하고, 맑은 콧물과 목이 조금 아프다고 해서
동네 이비인후과에 전화해 어린이 2호의 증상과,
혹시 몰라 보건소가서 코로나 검사 받고 왔다고 알림.
보호자는 열 안나면 다녀가시라고 해서
체온 측정 + 해열제 먹은 기록 들고가서 처방받음.
발열 첫날보다 수월했던 하룻밤이 지나고
2일 이상 걸릴거라고 하셨던 검사 결과는
24시간이 채 되기 전에 문자로 보내주셨음. ㅠ_ㅠ
#다행이다 #의료진덕분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을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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