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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은평구 응암동] 혜자스럽게 퍼주는 족발집, 흥부왕족발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6. 4. 11.


(혜자스럽다, 갓혜자, 마더 혜레 :: 김혜자님이 광고하는 도시락이 

타사 대비 내용물이 알차서 유래된 네티즌들의 해학과 풍자가 담긴 신조어

반대말 : 창렬스럽다, 창렬하다 ㄷㄷㄷㄷㄷ)




최근 지역맘 까페 회원님이 알려주셔서 핫한 흥부 왕족발

배달도 가능하다고 해서 전화를 했으나 안 받으심.. ㅠ_ㅠ


'설마 토요일인데 장사 안 하겠어?'란 마음으로 직접 출동!



서부병원 사거리에서 대림시장 방향 - 피자헛 가기 직전에 위치하고 있음





인테리어가 깔끔하지도, 친절하지도 않은 오래된 가게의 느낌..

포장 주문하러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아는 척도 안해주셔서 쭈굴.. ㅠ_ㅠ


(바빠서 손님들 먹고 나간 테이블은 손대 못대고 계신 상황)





한참을 쭈뼛거리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 

마지막 남은 족발들을 쟁반에 담아 주방으로 가시길래

저 주문할 수 있냐고 여쭸더니 하나 남는단다..


마지막 하나 겟!! 

8시가 못 되었는데 완판!!!!





사장님이 다른 (단골) 손님과 하시는 말씀 들어보니

원래 한시까지 영업하는 집인데 요즘 장사가 너무 잘 되신다고.. 


소개해주신 분 말씀이 원래도 장사가 잘 되던 집인데

소개된 후로는 물건이 없어서 못 파신단다.. 

사장님이 배달할 때 타고 다니신다는 자전거..


입소문 타고 주문이 밀려 바쁘기도 하고 

이동수단이 자전거라 그런가 배달 주문하면 한시간 반 걸린다는 얘기도;;;;




기다리는동안 (버스로 세정거장 거리인데 집에서 나와 집에 들어가기까지 한시간 걸림....)

전화도 많이 걸려오는데 안받으심..  이렇게 내 전화도 안 받으셨구나.. ㅠ_ㅠ




가격도 小 22,000원, 中 25,000원, 大 30,000원으로 저렴한편..



하나 남는다고만 하셨지 어떤걸로 줄까 묻지도 않으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뭐 주실거냐고 여쭈니 中으로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계산할 때

남은거 크기가 좀 작다며 小 가격으로 계산하고 옴.



막국수 해주냐고 물어보시고, 기본으로 음료 1병 + 소주 1병이 포함인듯..

우리는 소주 대신 음료로 바꿨음





시골 할머니마냥, 혜자스럽게 퍼주신다는 내용은 듣고 갔지만 집에와서 풀어보니

쌈채소도 많고 막국수 양이 ㄷㄷㄷㄷㄷㄷㄷㄷ


손님들이 사장님 걱정 한다는게 사실이었음 (-_-;;;)






이마트 맞은편 장X당은 사이드 반찬 가격도 따로 받으면서

상추도 몇장 안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여긴 엄청난 양의 쌈채소와..

처음 받아보는 쪽파와..  오이, 당근, 고추, 마늘도 막 퍼담아주셨음;;;;







小 치고 많은 양에 놀람..  (나무젓가락과 사이즈 비교)

어른 둘, 아이 둘이서 다 못먹고 남겼을 정도.. 


배달보다 포장이 양이 더 많다는 얘기도 있음





얇게 예쁘게 썰어주는 족발은 아니고 무심하고 시크하게(?) 두툼하게 썰린 족발





막국수는 양이 너무 많은 관계로 양푼으로 옮겨 양념장 부어 살살 비벼줌





색이 하얀거에 비해 새콤하고 괜찮음..

신랑은 이집은 족발보다는 막국수가 더 낫다고 ㅋㅋ





보쌈김치(?)는 그냥저냥..





소스는 양념 새우젓, 양념 쌈장, 초장 3종..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양 많고 냄새 안나고 괜찮은 맛.. 




보쌈, 족발은 잘못 시키면 냄새나는데 가격대비 만족스러운집




흥부왕족발 ☎ 02-389-1352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104-40

서부병원 사거리에서 대림시장 방향 - 피자헛 가기 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