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다음날, 끝없이 보여주는 쿡방, 먹방을 보다가
3대천왕 재방송에서 영천시장 할머니 떡볶이와 꽈배기를 보고
연휴인데.. 문 열었을까? 생각만;; 하고 전화는 안해보고 무작정 찾아간 독립문 영천시장..
입구가 독립문 공원 사거리 지나자마자 하나,
그 아래쪽으로 하나가 있는데 (이쪽 영천시장 간판이 눈에 잘 띔)
잘 보이는 입구쪽에 있겠거니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시장의 끝, 반대쪽 입구였음;;
그러니까.. 사거리 지나자마자 파출소(?) 옆!
덕분에 시장구경을 하게 됐는데
대조시장도 이만큼만 쾌적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이 떡볶이집 맞은편으로도 떡볶이집이 몇개 있는데
방송의 영향인지 이집만 줄이 이렇게 길었음
우리 뒤로도 줄줄이 줄줄이..
입구라서 추움.. ㅠ_ㅠ
이미 줄 서있는 손님도 많은데 전화는 계속오고..
주인 할아버지, 전화 받으시고서 "여보세요" 도 안하시고
"오세요~ 줄 백미터는 서있어요" 하시더니
다음 전화 받으시고선 이백미터 서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셔♡
떡볶이판 앞으로도 자리가 있고 안쪽으로도 두팀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음
가격은 1인분에 2천원씩..
기본으로 2,500원 하는거 생각하면 많이 저렴함
(야끼만두 4개 2천원, 꼬마김밥 4개 2천원)
손님도 많을텐데 큰 떡볶이판을 쓰지 않고 작은 판 두개에 조금씩 만드심
줄이 긴만큼 만들어둔 떡볶이가 금새 바닥을 드러내는데,
다른집처럼 만들어놓는 소스를 넣는게 아니라 손님들 다 보이는데서
고춧가루(?)로 보이는 가루에 어묵국물 한국자 떠 넣어 질척하게 소스를 만드신 후
바로 데친 떡에 넣고 오래 끓이지 않고 담아주심
포장해서 20분정도 걸려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먹느라
즉석에서 먹는것보다 맛이 좀 떨어졌을 수 있겠으나
달지 않아 좋았고, 자극적이지 않게 매운맛!
영천시장 원조 떡볶이 ☎ 02-312-5436
주일은 쉽니다 라고 써있음
3대천왕에 나왔던 꽈배기집은 문을 안 열었고 ㅠ_-
다른 집이 떡볶이 사러갈 땐 열어있었는데 줄서서 사갖고 돌아오며 보니
장사 끝내시고 문 닫고 계서서 못 먹어봄..
떡볶이집 단골이자 이동네 오래 살았던 언니 말론
꽈배기집도 가격부담 없고 맛있는데
교회나 단체에서 박스단위로 사가기 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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