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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20190811_휴가 1일차 :: 주문진 가는 길, 실비 생선구이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9. 8. 21.

 

 

일요일 출발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막힐까봐

부지런을 떨며 아침 일곱시 서울 출발,

 

루프백을 올렸는데도 뒤가 안보일 정도로 꽉 찬 짐들 어쩔 -_-;

(오른쪽 회색 가방은 앞으로 굴러떨어질게 뻔해 위로 올렸음)

 

 

 

서울 하늘은 그렇게 파랗고 예쁘더니

강릉에 도착할즈음 구름 가득한 하늘이 흐려지고...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기나긴 터널을 나오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ㅠ_ㅠ

 

 

 

여긴 오전부터 차가 많네~ 맛집인가봐~  했는데

휴가지의 식당은 시간 상관 없이 그냥 사람이 많은걸로.. ㅋㅋ

 

 

 

흐릴까 말까 하더니 다시 파래진 하늘

 

휴게소 맛은 뻔하니까 + 차 안막힐 때 빨리 도착하려고

일부러 아침을 안 먹고 오기도 했고,

지난번에도 왔던 실비 생선구이에서 아침을 먹기로..

 

 

 

우리 어린이들은 몹시 안먹으려고 애쓰니

생선구이 3인분 주문  (1인분에 14,000원 ㄷㄷㄷ)

 

 

 

조미되지 않은 생김과

청어알 젓갈과 가리비 젓갈이 함께 나옴

 

 

 

생선구이 한상차림

반찬 가짓수가 많지도, 엄청 맛있진 않았던걸로..

 

 

 

요렇게 요렇게 맨 김에 밥 올리고

고추냉이 간장 찍은 생선살과 청어알 젓갈을 함께 올려 먹는거라고..

 

 

 

잡은지 얼마 안 된 생선이라 싱싱해서

비린내 안나고 맛있는게 아니었음.

 

 

노르웨이에서 온 고등어, 러시아에서 온 임연수, 

대만에서 온 꽁치, 포르투갈에서 온 열기,

미국서 온 가자미까지.. 다국적 생선들 ㅋㅋㅋㅋ

 

집에서 굽는것과 비교도 안 될 만큼 냄새도 안나고 맛있게 먹긴 했지만

어차피 외국에서 온 생선을 굳이 주문진까지 와서

인당 만 몇천원을 들여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음.

(옆집은 1인분 12,000원인건 비밀)

 

 

공기밥은 일반 식당 공기밥과 다르게 쫀득한데

나오면서 여쭤보니 기장쌀을 섞어 가마솥에 짓는 밥이라 그렇다고 하심.

 

식당에서도 주는 보리차는 아닌 물(!)과

가마솥 누룽지는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