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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이래서 백화점을 가는군요~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1. 4. 14.
 
 
결혼 전 신랑이 선물해준 트렌치코트..

헐겁게 달려있던 단추 하나가 없어진걸 발견하고
옷 안쪽의 택을 찾아봐도 여분 단추가 안달려 있더라.
반짇고리 단추 모아놓은 주머니를 뒤져봐도 안나오고..

품번 가지고 여분 단추 몇개만 얻을 수 없을까 해서
헤지스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품번만 가지고는 어떤 단추가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단다.
(매장에서 알려주길 제품마다
만드는 회사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옷을 택배로 보내달라는데
단추 몇개 얻으려고 택배로 옷을 보내는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이.. -_-;

단추 두어개때문에 옷을 보내야 하냐고,
단추만 보내줄테니 같은 단추 찾아서 보내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그럼 분실되지 않게 지퍼백에 단추만 몇개 넣어서 택배 착불로 보내달란다.

옷을 보내나 단추를 보내나 택배 보내긴 마찬가진데..;;;;;


신랑이 간절히 원했던(?) 에스프레소 머신 구경하러 백화점 가는김에
헤지스 레이디 매장을 찾아 단추 몇개만 달랬더니
매장에서 보유하고 있던 몇박스의 단추중에서도 같은 단추가 없고 난리;

옷 맡기고 가면 택배로 보내주신다길래
같은 단추 찾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천천히 찾아보거나
 달려있는 단추 수 만큼 다른 단추로 갯수 맞춰 보내주신다는줄 알았는데
새로운 단추로 새로 싹 달아서 택배가 왔다.  (그것도 선불로)




포장도 어찌나 곱게 해서 보내셨는지..





손편지에 파우치 선물까지..  이런게 바로 고객 감동 서비스!!  +_+

우린 주로 쇼핑하러 아울렛으로만 다녔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백화점을 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