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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

예민하고 유난스러운 엄마의 어린이집 이야기 _ 민원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7. 9. 30.

예민하고 유난스러운 엄마의 어린이집 이야기 _ 

http://sweetcity.tistory.com/1792


이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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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이름은 본문에도 적지 않고 

댓글이나 쪽지로도 알려드리지 않을 계획입니다.


블라인드 처리 되지 않고 오래오래 남아있으라구요.


그리고 늘 그래왔듯 이 글은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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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해진 언어적, 신체적 학대와

항의하는 엄마들을 대하던 어린이집의 태도..


학기중에 담임선생님을 해고 한 일,

매끄럽지 않은 퇴소 처리와,  (아직도 진행중)

아이들에게 듣기론 부족한 양의 간식..


그리고 쪼르르 따라 나간게 되어버린 엄마들...



배신감이 너무 컸고, 

 

이상한 사람 아닌데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거..

이상한 사람 아니고 싶었습니다.


도움을 요청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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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에 전화했습니다.

담당자님이 이미 여러번 전화를 받아보셨는지 아시더군요.



체육복을 입지 않아서 생겼던 "그 일"


시간이 너무 지나서 CCTV 기록이 삭제되었을거라고,

그당시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는지 물으십니다.



학대 방조죄,

엄마들은 선생님께 불만이 있던 것이 아니었기에 

선생님들이 피해를 보는건 싫었습니다.



CCTV 말씀하시길래 그거 아무나 볼 수 있는거 아니지 않냐고 물었더니,

학대나 사고 관련으로는 볼 수 있다고 얘기해 주시네요.


다시 생각해도 "그 일"이 일어났던 당시에 

바로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해서 봤어야 했던것 같습니다.

(아동학대 신고는 피해 아동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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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얘기하는 만큼의 간식 양에 대해 문의합니다.

이만큼 먹이는게 맞는지..

(7세 아이들 2인당 우유 200ml 1팩 제공 등등..)



아이 한명당 1일 식비가 1,745원.


구청에서 어린이집에 가서 회계 장부를 보고 

식단표와 맞게 식재료를 구매 했는지, 

알맞은 양을 구매했는지 본다고 합니다.


서류상으론 문제가 없다네요.



(여기서부턴 꽈배기처럼 꼬인 제 의심병)


막말로 허위 영수증을 만들었다거나

(예를 들어) 100개를 사서 30개를 떼어놓고 

70개만 가지고 아이들에게 나누어 먹였으면 


서류상으로 이상 없는게 되는게 아닌지 되물었더니

서류상 증거가 없으면 뭐 할 수 있는게 없답니다.



물가는 높아지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식비가 부족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양이 적은거다, 라고 하기엔


이곳보다 규모가 더 작은 다른 어린이집들이 더 잘 먹이는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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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선생님 해고


원 운영상 어려우면 가능한 일이고 불법도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따위... ㅋ


어린이집 선생님 이라는 직업이,

보조 선생님도 아니고 담임선생님이셨는데!

언제든 원 사정에 따라 해고될 수 있는 위치라는게 놀라웠고,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데 아이들 예뻐하는 마음으로

책임감 갖고 아이들이랑 지내셔야 한다는게

학부모가 아닌 사람대 사람의 입장으로 봐도 안타까웠습니다.



선생님께 욕설과 막말


당한 선생님께서 직접 신고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


현재 재직중이시고, 이 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어린이집 일 하시려면 쉽게 신고 못하시겠지요.



당연히 소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상황들..


선생님으로 일해보신 분만 알 수 있는 부분일텐데

"이쪽 업계"에서 일 그만하실거 아닌 이상

그렇게 용기내실 수 있는 분은 없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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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하는 엄마들을 대하시던

원장선생님과 부원장선생님의 태도



그분들의 인성에 대한 부분은

그분들의 가치관이고 소신이고 교육관이니 

공권력도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당연한 얘기고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ㅋㅋㅋㅋㅋ



.. 차마 적지 못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켜보면서 쥐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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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하고 다른 어린이집에 갔는데 퇴소한거 맞으시냐고,

처리가 안되어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던 

매끄럽지 않은 퇴소처리 



퇴소처리는 평일 기준 3일 이내에만 처리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퇴소처리도 늦게 해주시면서 

날짜가 실제 퇴소일보다 하루 다음날로 들어간 일..



하루 다음날로 되어 있는 것이 정말 실수인지 의도적인지,

꽈배기같은 집요한 인간이라 궁금합니다.


아이가 화요일까지 나왔는지, 수요일까지 나왔는지는

퇴소한 7세반에 확인만 해봐도 알 수 있는거 아닐까요?

어린이집은 출석부라는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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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반 하겠다는 아기반 엄마에게 종일반 강요한 일


정작 아이 엄마에게 전화했던 사람은 

원감님과 부원장님이었다는데,


원장선생님께서 선생님들 모아놓고 

종일반 강요하지 말라고 하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일곱시에 하원 하는 아이는 물론

다섯시에 집에가는 3세 아기에게 (만 3세 아닙니다) 

간식을 추가로 싸오라고했던 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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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 담당자님, 

학부모들 숫자가 더 많은데 

왜 강하게 항의하지 못했냐고 물어봅니다.



한달에 2만원 추가로 든다는 한글/산수 학습지 여부는

학부모 간담회때 한분이라도 반대하면 안한다고 하셨었습니다.


반대하시는 분이 계셔서 하지 않기로 했었구요.



그런데

재롱잔치는 원치 않는 엄마들이 분명히 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고생과 스트레스는 당연하고,


연행사비와는 별도로 아이 하나당 3~5만원대,

아이 둘이면 10만원 전후의 의상 대여비가 추가로 발생하는

재롱잔치를 매년 하시는 분이십니다.


엄마들이 항의한다고 실행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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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확실한 증거나 서류 문제로 걸리지 않는 이상 

구청에서 할 수 있는 행정 처분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어린이집 찾아가서 자꾸 이런 일로 민원 들어오는데
이런 얘기 안들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고 있습니다.

어느 어린이집인지 밝힐 수 없지만,

보내고자/옮기고자 하는 어린이집이 이런 경우는 없는지 
잘 알아보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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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처럼 예민하고 유난스러운 엄마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 큰아이 7세때 졸업반 친구들 졸업여행 얘기하시면서

원장님이 먼저 1박 2일이면 좋겠다, 

어느 지역에 가면 좋겠다 하셨었는데


어린이집에서 비용 지원 해주실 수 있는 것도 없었고, 

(제가 이 때 45인승 관광버스 하루 비용이 얼마인지 알게 된 때였죠 ㅋ)


시간상의 문제, 워킹맘이신 엄마들 등등의 조건으로

평일에 시간이 되는 엄마들 여럿이 따라 붙어 

당일로 임진각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엄마들이 담임선생님 도와서 아이들 데리고 

지하철 타고 - 기차 타고 - 택시 타고 그렇게 당일로 다녀왔었죠.


공식적으로(?) 걷은 경비 외에

사비 모아 스냅사진 기사님 모셔와주신 엄마들도 계셨었구요.


졸업여행같은 일, 엄마들이 먼저 벌인 일도 아니고

그렇게 엄마들 도움 받을 땐 좋으셨을텐데

어린이집 일로 항의하니 예민하고 유난스럽다니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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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선생님이 까페에 올라오는 글도 보고,

엄마들 카톡에서 무슨 말이 오가는지 다 안다고 하신 것 처럼


(누구 엄마가 먼저 "그 일" 얘길 꺼냈는지도 아신다고

 그 엄마에게 대놓고 말씀하셨었죠.)


엄마들도 원장님이 다른 엄마들에게 무슨 얘길 하시는지 듣고 있습니다.



며느님이 가입되어 있다고 하셨으니 보시거나 듣고 계시겠죠.

보셨으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고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원장님, 부원장님보다 오래 살지 않았고,

유아교육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으면서 주제 넘게 죄송합니다... 만 


원장님은 연세가 드셔서 바뀌기 쉽지 않다고 하시면

젊으신 부원장님이라도 바뀌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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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아이들 엄청 많죠.

둘은 기본 셋째, 넷째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아이들 많아서 배짱 장사 하시는건가요?



엄마들이 아이들 공짜로 맡기는거 아닙니다.

엄마 아빠가 일해서 낸 세금으로, 나라가 어린이집에 지원해주잖아요.


어린이집은 서울형 인증 받으면 

서울형이 아닌 곳보다 정부 지원 더 많이 받아서 좋고,


제가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결정할 때 

서울형 어린이집 여부도 고려사항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내는 동안 쭉 서울형이었고,

오랜 시간 믿고 보냈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 알았던 곳이었기에

제가 느낀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


아이가 예전 어린이집 친구들 얘기 하면 저도 속상합니다.


우리 아이들 선생님 막대하지 마시고,

엄마들한테 막말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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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학부모 6년만에 제가 느낀 점은

아이랑 제일 가까운 담임선생님만 중요한지 알았는데
원장선생님도 몹시 중요하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네네.. 끄덕끄덕.. 하면 호구가 되더라.
불만이 있으면 적극 얘기하자.


통화는 꼭 녹음하자.  입니다.

안드로이드폰 쓰시는 분들 자동 통화 녹음 어플 꼭 쓰세요 ^^
후후에서 특정 번호 지정해 녹음 가능한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 녹음을 하는 당사자 녹음의 경우 

통신 비밀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쓰게될 줄 몰랐는데

남은 이야기가 있어도 그만 쓰려고 했는데

아직도 자꾸만 새로운 일이 생기네요.


이 소설은 언제쯤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