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고/여행

느닷없이 남도여행 _ 여행의 시작

by 수고했어 오늘도 : ) 2019. 2. 17.

신랑 회사에서 업계 불황을 이유로 두달짜리 휴가를 주었다.

그남자의 휴가는 1~2월.

(순환휴직이라던가..  두달 후 다시 나오라고 함에 감사해야 한다고 ㅠ)

 

 

회사 생활 시작한 후로 이렇게 길게 쉬어보지도 못했고,

앞으로도 생길 일이 없을 것 같으니 놀아야 한다! .. 며

베트남을 가자던 그남자와

 

다 늙어서 공부하려니 하얀건 종이요, 까만건 글씨려니..

눈은 침침하고 허리는 끊어질 것같고 -_- 

부담감 + 압박감에 눌려있던 나..

(루테인과 인공눈물과 박카스와 커피로 버팀)

 

 

지출은 고정인데 수입은 줄었고,

쓰러 다닐 시간만 늘었구만 가긴 어딜가는가...  싶어

(베트남 항공권을 알아보긴 했으나 작년에 다녀온 가격의 두배)

 

아이들 겨울방학내내 방콕..

캠핑 한번을 안가고 제대로 붙박이 집귀신 노릇을 하였으니..

 

공부도 열심히 안하면서 여행도 안간다고..

붙을놈은 며칠 놀아서 떨어지지 않는다며 팩트폭력을 행사하던 그들..

 

 

 

오래전 선물받은 이 종이 한장으로 시작해

휴가일 때 아랫쪽으로 길게 돌아볼까? 가 된 이번 여행.

 

 

하루짜리 숙박권으로 인해 약 열흘짜리가 되어버린....

이런게 배보다 배꼽.. ㅋㅋㅋ

 

여기저기 알아본다고 새벽까지 스크롤 내리다 토할뻔.. -_-

 

 

작년 마지막으로 갔던 캠핑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오늘까지 실려있던;;; 텐트 등등.. 을 꺼내 집으로 올리고 (연비따위.....)

 

 

세상 꼬질꼬질한..  캐봉이를 목욕도 시켜 데려가려고 했으나..

먼 길 떠나기 전 캐봉이 밥먹이러 갔던 주유소에서 (세차 가능)

오늘은 세차가 끝났다고 하여...

 

 

 

열흘짜리 미완성 일정표와 (시간단위로 깨알같이 적어놓고 그런거 아님 ㅋㅋㅋ)

꼬질한 캐봉이와 함께

숙소 예약도 제대로 해놓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떠나는 남도여행..

 

 

서울 >> 목포 >> 해남 >> 순천 >> 하동 >> 진주 >> 고성 >> 통영 >> 김해

>> 양산 >> 경주 >> 포항 >> 영덕 >> 동해 >> 강릉 >> 평창 >> 인제 코스인데

... 계획한 만큼 무탈히 돌고 돌아올 수 있길 ㄷㄷㄷㄷ

 

 

... 인데 목포는 월요일 저녁부터 화요일까지 비가 올거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약안했다고_네식구잘곳없을까

#맛있는음식은_서울에다있다던데

#국내여행은_애국하는마음으로가는거라고

#베트남경비보다더들듯ㅋㅋㅋ